며칠 전 서울 마포구 일대 상가와 주차장에서 잇따라 잔인하게 죽임을 당한 뒤 훼손된 고양이 사체가 잇따라 발견됐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해드린 적이 있는데요.
지난 4일 성미산로 고양이 토막 사체가 최초 발견 장소 인근 초등학교로부터 약 2km 떨어진 곳에서 이번에 또 다시 아기 고양이의 잘린 머리가 발견돼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동물권행동 카라는 지난 6일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잘린 아기 고양이의 머리가 추가로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아기 고양이의 잘린 머리는 지난달 발생한 성미산로 고양이 토막 사건과 마찬가지로 절단된 고양이 사체 일부가 공개된 장소에 놓여져 있었죠.
두 사건 모두 유사성이 있는 것으로 보아 동일범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상황입니다. 물론 동일범의 소행인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현장에서 머리 잘린 채 발견된 아기 고양이는 올봄 태어난 아기 고양이로 알려졌는데요. 제보자에 따르면 다른 동물에 의해 머리가 잘렸다고 보기에는 절단 부위가 말끔했고 버려진 주위에 혈흔이 전혀 없었다고 합니다.
또한 주변에 다른 사체 흔적을 찾아보았지만 머리 이외 다른 부위는 발견할 수 없었다고 하는데요. 정말 충격적입니다. 잇따라 고양이 사체 토막 사건이 발생되고 있어 더더욱 충격적입니다.
동물권행동 카라 측은 마포경찰서 수사에 적극 협조하며 제보 접수 등 범인 검거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카라 측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숨겨져 있던 위험, 언제 드러나 누구를 해할지 모를 위험이 드러났습니다"라며 "위험을 제거하는 방법은 학대자를 찾아내는 것, 학대자를 엄중 처벌하고 이후 경계하고 조심하는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사에 여전히 많은 추가 제보가 필요합니다.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해 제보해 주세요"라고 주변의 관심과 제보를 호소했습니다.
끝으로 카라 측은 "희생당한 고양이에 대해 평소 알고 계셨거나, 마포구 성미산로 인근에서 유사한 동물학대 사건 및 의심가는 정황을 보셨다면 적극적인 제보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는데요.
한편 서울 마포경찰서는 일련의 고양이 토막 사체 발견 사건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 수사전담팀을 꾸려 CCTV를 확보하는 등 수사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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