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기른 개입니다"…키우던 개로 '소주' 만들었다며 중고마켓에 올린 주인

애니멀플래닛팀
2020.06.06 21:35:49

애니멀플래닛동물권단체 케어 / facebook_@CAREanimalKorea


자신이 집에서 키운 개로 소주를 만들었다며 이를 중고마켓에 올렸고 불과 몇 시간만에 50만원짜리가 판매가 됐다는 글이 올라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6일 동물권단체 케어는 공식 페이스북 등 SNS 계정을 통해 한 중고마켓에 키우던 개로 소주를 만들었다면서 판매하는 글이 올라왔다고 밝혔는데요.


개소주 판매글은 올라온지 몇 시간도 안돼 판매가 됐다고 합니다. 판매 가격은 50만원.


동물권단체 케어가 캡처해 올린 사진에는 "집에서 기른 개입니다. 사정이 있어서 판매 올려습니다. 여름에 몸 보신으로 참 좋다고 합니다. 필요하신 분 연락주세요"라고 적혀져 있었습니다.


케어 측은 "정성스레 설명까지 붙인 잔인한 견주의 글에서 그 개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라며 "이런 무자비한 일들이 버젓이 존재하는 이유는 뭘까요?"라고 반문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pixabay


또 케어 측은 "반려와 식용을 나누면 된다는 농해수위 위원들이 동물보호를 관장하고 개농장주와 도살장주들의 그것을 생계라며, 농민이라며, 축산이라며, 식품이라며 눈치보고 방관하는 농림축산식품부 때문이 아닐까요?"라고 질문을 던졌습니다.


케어 측은 "한정애 의원이 부처의 한계를 직시하고 새로이 법안발의를 하였습니다"라고 밝혔는데요.


이어 "축산물위생관리법안을 더 이상 농림부나 농해수위 심의가 아닌, 보건복지위원회와 식약처가 하도록 한 것입니다"라고 전했습니다.


끝으로 케어 측은 "개식용 종식을 염원하는 활동가들이 모인 단톡방에서 청원이 시작되었습니다"라며 "케어도 이에 적극 동참합니다"라고 마무리 지었습니다.


중고마켓에 올라온 판매글에 대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보다 자세한 내용은 케어 측 페이스북 등을 통해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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