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다쳐 피나자 약국 찾아와 약사 선생님한테 상처 보여주고 치료 부탁한 '똑똑이' 유기견

애니멀플래닛팀
2020.06.06 08:14:36

애니멀플래닛twitter_@vaziyetcomtr


약국 출입문 앞에 서성이던 강아지는 약사가 문밖으로 나오자 마치 당연하다는 듯이 자신의 다친 앞발을 척하고 내밀고는 치료를 부탁했습니다.


이게 정말 말이 됩니까. 두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 없는 상황이 약국 내 설치된 CCTV에 고스란히 포착된 것인데요.


자기 앞발에서 피가 나자 혼자 스스로 직접 약국을 찾아와 약사 선생님께 치료 좀 해달라고 부탁하는 강아지가 누리꾼들의 뜨거운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에 따르면 터키 이스탄불에서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약사 바누 젠지즈(Banu Gengiz)에게 조금은 특별한 벌어진 일이 벌어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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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은 이렇습니다. 약사 바누 젠지즈는 평소처럼 근무하고 있던 어느날 떠돌이 유기견 강아지 한마리가 약구 문 앞에서 꼬리를 흔들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꼬리를 흔들고 있는 강아지의 행동이 하도 이상해서 그녀는 강아지에게 줄 먹이를 들고는 약국 출입문 앞으로 다가갔습니다.


앞에 딱하니 서자 녀석은 마치 당연한다는 듯이 왼쪽 앞발을 내미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것도 아주 천연덕스럽게 녀석은 자신의 앞발을 내밀었고 그녀 또한 자신도 모르게 녀석의 앞발을 들여다보고 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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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들여다보니 앞발에 난 작은 상처에서 피가 흐르고 있는 것을 발견한 그녀는 곧바로 상처를 소독하고 약을 발라준 뒤 항생제를 투여했습니다.


강아지는 자신이 치료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듯이 모든 치료 과정을 꿋꿋하게 받았다고 합니다. (정말 신가할 따름이네요)


자신을 치료해준 그녀가 고마웠는지 이내 몸을 옆으로 드러누우며 애교를 선보이는 것 아니겠습니까. 너무 귀엽지 않나요?


바닥에 발라당 드러누운 녀석은 한참을 그렇게 애교를 부렸고 그녀는 흐뭇한 표정으로 녀석의 애교를 지켜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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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 바누 젠지즈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치료를 끝내자 강아지가 고맙다는 듯이 자리에 누워 '당신을 믿는다'라고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불행히도 보호소 운영 때문에 강아지를 집에 데려갈 수는 없어요. 녀석을 사랑해줄 가정이 생길 때까지는 최선을 다해 돌봐줄 생각입니다"


약국 출입문 앞으로 가서 자기 좀 다쳤다고 치료해달라고 꼬리를 흔드는 것은 물론 고맙다고 애교 부리는 떠돌이 강아지. 부디 좋은 주인을 만나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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