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essandra Amaral
지금 당신은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습니다. 시험을 앞둔 당신에게는 징크스가 있으신가요?
아무리 징크스가 있는 당신이라고 하더라도 시험 보기 직전에 '이 녀석'을 만나면 A학점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당신은 '이 녀석'을 만날 의향이 있으십니까? 도대체 누구길래 만나면 A학점을 받는다고 하냐고요? 실제 미국 휴스턴 대학에는 '이 녀석'을 보면 A학점을 받는다는 전설이 있다고 합니다.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에 따르면 휴스턴 대학에는 오랫동안 대학생들의 사랑을 독차지한 다람쥐가 있었습니다.
Robert Comer
이 다람쥐는 다른 다람쥐와 달리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았는데요. 또한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애교까지 부려서 대학생들 사이에서 유명해졌고 어느덧 학교를 대표하는 마스코트가 되기도 했죠.
대학교 내에서는 시험 보기 전에 다람쥐를 보면 A학점을 받을 수 있다는 믿거나 말거나 전설이 내려와 시험 기간만 되면 학생들이 다람쥐를 보려고 줄을 서는 진기한 풍경이 벌어지고는 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캠퍼스를 산책하던 한 학생이 나무 밑에서 힘없이 쓰러져 있는 다람쥐를 발견하게 됩니다.
오랫동안 대학교 내 캠퍼스에서 지내던 다람쥐가 나이 들어 눈을 감은 것이었는데요. 다람쥐의 죽음이 알려지자 학생들은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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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거나 말거나 A학점을 받을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준 다람쥐가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았던 것인데요.
학생들은 다람쥐가 살아생전에 살던 나무 아래 묘비를 직접 세워준 것은 물론 평소 녀석이 좋아하던 것들을 묘비 앞에 놓고서는 추모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람쥐를 추억할 수 있는 기념관을 만들기 위한 모금 운동을 벌이는 등 다람쥐의 죽음을 슬퍼했는데요. 학생들에게 다람쥐는 단순 A학점 받게 해주는 행운의 동물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동물로 돌봐주고 싶었던 것이었는데요. 시간이 흐른 지금 불현듯 회자 되고 있는 것은 아마도 희망이 되어준 다람쥐를 그리워하는 이들이 있기 때문은 아닐까요.
Daniel Oat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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