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서 태어난지 6개월 미만 어린 고양이가 토막 살해 당한 채 발견됐습니다"

애니멀플래닛팀
2020.06.05 07:50:41

애니멀플래닛동물권행동 카라 / facebook_@kara.animal


※ (주의) 다소 불편한 내용과 사진이 포함돼 있습니다.


서울 마포구 일대 상가와 주차장에서 잇따라 잔인하게 죽임을 당한 뒤 훼손된 고양이 사체가 잇따라 발견돼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현재 동일범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도대체 누가, 왜 이런 끔찍한 짓을 벌인 것일까요.


5일 서울 마포경찰서와 동물권행동 카라에 따르면 지난달 마포구 일대 상가와 주차장에서 끔찍한 고양이 토막 살해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서교동의 한 상가 옆에서 머리와 앞발, 뒷다리 등 네 토막으로 참혹하게 조각조각 절단된 고양이 사체가 깨끗하게 닦여진 상태로 널부러지듯 버려져 있었다고 하는데요.


더욱 충격적인 것은 하복부의 내장은 밖으로 빼내 항문쪽으로 연결해두는 엽기적은 형태로 놓여져 있었다고 동물권행동 카라 측은 밝혔습니다.


애니멀플래닛동물권행동 카라 / facebook_@kara.animal


수의사 소견에 따르면 살해된 고양이는 죽은지 오래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생후 6개월 미만의 어린 개체로 머리는 회색 무늬가, 엉덩이쪽은 삼색 무늬가 있는 고양이라고 합니다.


특이점은 상복부 사체가 발견되지 않았고 절단된 면의 피부가 예리한 도구로 잘려 있었으며 뼈는 외부 충격에 의해 부러뜨려졌다는 점인데요.


고양이 사체가 발견됐다는 신고를 접수한 서울 마포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동물권행동 카라 측은 "사체를 토막내어 혈액을 닦아내고, 누구든 볼 수 있는 곳에 던져둔 행위로 보아 살해범은 자신의 학대 행위를 감추기 보다는 불특정 다수에게 알리고 싶어했을 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체는 보다 자세한 사항을 확인하기 위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부검 보내졌습니다"라며 "또 다른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범인을 검거해야 하며 강력한 처벌이 내려져야 할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는데요.


애니멀플래닛동물권행동 카라 / facebook_@kara.animal


현재 마포경찰서 수사팀에서는 인근 건물은 물론 방법 CCTV까지 조사 주엥 있으며 현장 탐문 수사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동물 학대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법원은 징역형을 선고 하는 등 강력한 처벌을 하는 판결을 내놓고 있는데요.


지난해 11월 서울서부지법은 경의선 숲길에서 고양이를 잔혹하게 학대해 죽게한 30대 남성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한 바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동물 학대에 대한 처벌 규정도 강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올해 개정된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동물을 학대해 죽게 할 경우 3년 이하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도록 돼 있습니다. 끊이질 않는 동물학대,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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