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고양이 번식장에서 따뜻한 사람 손길 닿자 뒤집어 누워 애교 부리는 아기 고양이

애니멀플래닛팀
2020.05.29 18:3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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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시에서 불법 고양이 번식장을 운영하던 60대 남성이 당국에 적발됐습니다. 번식장 내 고양이 110여마리는 오로지 번식만을 위해 사육됐습니다.


김해시와 경찰, 동물보호단체 라이프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전 11시 20분쯤 김해시 대동면에 있는 불법 고양이 번식장을 덮쳤는데요.


고양이 생산업자 A씨(65)는 7년간 무허가 생산 시설을 차려놓고 고가의 고양이 10여종을 경매장과 인터넷을 통해 판매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비닐하우스를 개조해 만든 번식장 시설은 동물생산업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 시설이었는데요. 번식장에 갇혀 있다가 발견된 고양이는 모두 110여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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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운데 10여마리는 아기 고양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양이 구조 작업이 한참 벌어지는 상황에서 눈에 띄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부산경남 KNN 뉴스 보도 영상에서 관계자로 보이는 한 남성이 고양이 공장 운영자이자 생산업자 A씨에게 질문하는 모습이 나왔습니다.


관계자는 "하신지 얼마나 되셨어요? 고양이들 관리가 왜 이렇게 안 돼 있습니까?"라고 물었고 A씨는 "지금 청소하는 사람이 아직 안 와서 그래요"라고 말했는데요.


그때 관계자 옆으로 아기 고양이 한마리가 성큼성큼 다가오는 모습이 카메라에 찍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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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고양이는 관계자와 A씨 앞에 앉았고 관계자가 손을 내밀자 놀아주는 줄 알았는지 뒤집어 누워 애교를 부리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어 장난감을 흔들어주자 이를 잡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아기 고양이. 네, 그렇습니다. 번식장에 있던 아기 고양이는 사람의 따뜻한 손길이 무척이나 그리웠던 겁니다.


지금 무슨 상황인지 모른 채 천진난만하게 누워 사람 손길이 너무 좋아 애교 부리고 장난치는 아기 고양이 모습이 씁쓸한 것은 무슨 이유일까요.


한편 행정당국은 우선 건강 상태가 비정상으로 보이는 고양이 30마리를 유기동물 보호소로 옮겨 보호 조치했으며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A씨를 고발조치를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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