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성이 술에 취한 상태로 동물원 우리 안으로 불법 침입해 늙은 곰을 괴롭힌 혐의로 벌금형과 사회봉사를 명령 받았습니다.
폴란드 현지 매체 TVP.info에 따르면 바르샤바 동물원에서 20대 한 젊은 남성이 동물원 우리 안에 들어가 곰을 괴롭혀 동물학대 혐의로 기소되는 일이 있었는데요.
당시 남성은 술 취한 상태에서 동물원 안 우리 안으로 불법으로 들어갔고 곰이 다가오자 물속으로 뛰어들었습니다.
곰이 뒤따라 들어가자 남성은 물속에서 곰의 얼굴은 물론 귀 등을 쥐어잡고 학대하는가 하면 곰을 익사시키려고 안간힘을 썼는데요.
정작 곰은 남성을 공격하지 않고 가만히 이를 다 당하고만 있었다고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서커스단 출신 곰으로 사람의 존재가 익숙했기 때문에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죠.
동물원 측 대변인은 남성의 공격으로 인해 곰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는데요. 그는 도대체 왜 이토록 무모한 짓을 벌인 것일까.
이후 남성은 음주측정 검사 결과 술취한 것으로 확인됐고 병원으로 이송한 뒤 치료를 진행했는데요.
재판부는 남성에 대해 동물학대 혐의와 함께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마스크 미착용 혐의로 벌금과 사회봉사령을 내리는 것으로 마무리 지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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