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의 산불 사태라고 평가되는 호주 산불 이후 처음으로 아기 코알라가 태어났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온라인 미디어 버즈피드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은 오스트레일리아 파충류공원(Australian Reptile Park)에서 호주 산불 이후 처음으로 아기 코알라가 태어났다고 전했는데요.
이번에 태어난 아기 코알라는 애시(Ash)라는 이름을 가지게 됐다고 하는데요. 호주 야생동물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뜻하는 의미에서 지어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아기 코알라 탄생은 참으로 많은 것을 의미합니다. 앞서 호주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산불 사태로 인해 야생동물 약 10억마리가 목숨을 잃었죠.
특히 코알라의 피해가 심각했는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멸종위기에 직면했다며 경고를 보내기도 했었습니다.
최악의 상황 속에서 산불이 진압되고 조금씩 일상으로 돌아가는 중인 가운데 엎친데 덮친격으로 '코로나19' 여파로 복구 작업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아기 코알라 출산 소식은 모두를 기쁘게 만들었습니다.
파충류공원의 댄 럼지(Dan Rumsey) 사육사는 "엄마의 주머니 밖으로 고개를 내민 아기 코알라 애시를 처음 봤을 때 정말 믿을 수 없이 놀라웠어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아기 코알라 애시는 우리가 바라는 성공적인 코알라 번식기의 시작을 대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위기의 순간 기적처럼 태어나 많은 이들에게 희망의 아이콘이 되어주고 있는 아기 코알라 애시. 부디 아프지 말고 무럭 무럭 건강히 잘 자라길 응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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