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농장에서 식용견으로 태어난 진돗개 공주 새 가족으로 입양한 '영어 유튜버' 올리버쌤

애니멀플래닛팀
2020.05.27 13:33:39

애니멀플래닛youtube_@올리버쌤


영어 표현 팁을 알려주는 영어 유튜버로 국내 얼굴을 널리 알린 올리버쌤이 식용견으로 태어난 진돗개 공주를 입양한 사실을 밝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19일과 22일에 걸쳐 올리버쌤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저.. 부끄럽지만 여러분에게 양해를 구해도 될까요?"라는 영상을 업로드, 개농장 출신 진돗개 공주를 입양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에 따르면 올리브쌤은 집을 잠시 비워야 하는 상황이 생겨 진돗개 왕자를 호텔에 맡겼는데요. 이유는 개농장 출신 유기견 진돗개를 입양하기 위해 로스앤젤레스로 떠나야했기 때문이었죠.


진돗개 공주의 입양은 사실 올리버쌤이 한국에 있었을 때부터 생각해왔던 것이라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youtube_@올리버쌤


한국에서 생활하던 시절 친구의 제안으로 유기견센터 봉사에 가게 됐고 자연스럽게 진돗개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됐습니다.


그때부터 진돗개에게 매력을 느낀 올리버쌤은 미국에 돌아가면 꼭 유기견 진돗개를 키우겠다고 다짐했고 진돗개 왕자 입양 이후 더더욱 그런 마음을 굳히게 됐다고 하는데요.


유기견 진돗개 입양을 위해 알아보던 중 '코로나19' 사태가 터졌고 오랜 고민 끝에 시간이 지날 수록 여건이 나아지지 않는다는 점, 그래서 직접 유기견 센터에 가서 진돗개 공주를 입양해오기로 결심한 것이죠.


올리버쌤은 "시간이 지날수록 '코로나19' 문제가 사라지지 않고, 그만큼 더 많은 유기견도 어려움에 처해있는 것을 보게 되었어요"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여행이나 이동이 환영되지 않은 상황임에도, 잠깐 먼 곳으로 이동하여 한국 유기견 센터에 있는 한 진돗개 아이를 데려오는 결정을 내렸어요"라고 덧붙였는데요.


애니멀플래닛youtube_@올리버쌤


올리버쌤은 진돗개 왕자와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지만 유기견 진돗개에 대한 생각이 좀처럼 머릿속을 떠나지 않아 입양을 결심하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그가 입양한 진돗개 공주는 사실 경기도의 한 쉼터에 머물고 있던 진돗개 4마리 중의 한마리였습니다.


지난해 12월 식용견 농장에서 태어난 공주의 어미 강아지는 농장에서 도살됐고 다른 형제들과 낡은 철장 안에서 지내다 구조돼 쉼터에서 지내게 됐다고 하는데요.


올리버쌤은 몸이 가장 약한 공주를 입양하기로 결심했지만 이 결정도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다른 아이들도 눈에 밟혔기 때문이죠.


애니멀플래닛youtube_@올리버쌤


진돗개 공주를 입양하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코로나19' 때문이었죠. 로스앤젤레스로 가는 비행기는 어떻게 구했지만 반대로 집으로 가는 길은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집으로 돌아올 때는 무려 20여시간을 운전한 끝에 집에 돌아올 수 있었는데요. 다음날 호텔에 지내던 왕자를 데려와 역사적인 첫 만남을 가진 왕자와 공주.


두 녀석은 신기한 듯 신나게 뛰어놀며 친해졌고 그렇게 올리버쌤은 개농장 출신의 진돗개 공주를 가족으로 맞이하게 되었답니다.


끝으로 올리버쌤은 유튜브 영상 말미에 진돗개 공주와 함께 태어난 다른 진돗개 3마리에 대한 프로필도 공개하며 관심을 촉구했습니다.


입양이 쉽지 않았을텐데 개농장에서 식용견으로 태어난 진돗개 공주의 가족이 되어준 올리버쌤. 오래오래 왕자와 공주가 행복했으면 좋겠네요.


애니멀플래닛youtube_@올리버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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