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보는 돈이 일반인들이 정말 어떻게 노력하다 보면 벌 수도 있는 돈이라 치자면 내가 원하는 돈은 상상할 수 없는 돈이지"
펫샵에서 사온 동물을 유기동물로 둔갑시켜 거짓 방송했다는 의혹과 동물학대 의혹 논란에 중심에 선 수의대생 유튜버 갑수목장이 어마어마한 수익을 챙겼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 구독자 50만명으로 한때 천사 수의대생으로 통했던 수의대생 유튜버 갑수목장에 대한 실체를 집중 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이날 동료 수의대생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사실 기회를 줬어요. '아 이건 옳지 못한 것 같다'면서 반성하는듯 보였지만 하루가 채 가기도 전에 좋은 콘텐츠를 만들겠다며 암 말기 환자들을 찾더라고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암 말기 환자들을 자기 방에 데려와서 고양이를 보여주는 콘텐츠를 하겠다고 했어요"라며 "남을 기만해 이익을 얻는 건데 그게 당연히 수의사 면허에 더해지면 어떤 힘을 가질지 정말 상상하기도 힘들어요"라고 토로했는데요.
갑수목장 운영자는 지인에게 "지금 버는 돈이 일반인들이 정말 어떻게 노력하다보면 벌 수도 있는 돈이라 치자면 내가 원하는 돈은 상상할 수도 없는 돈"이라며 "그러기 위해선 조회수가 더 잘 나와서 계속 구독자가 늘어서 더 그거에 대한 확률을 높이고 싶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논란의 중심에 선 수의대생 유튜버 갑수목장은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궁금한 이야기Y' 제작진은 갑수목장 차량을 발견하고 기다려보기로 했는데요.
갑수목장과 마주친 제작진은 구독자에게 할 말이 없냐고 물었지만 갑수목장은 아무 대답조차 하지 않은채 어디론가 전화를 했습니다. 그리고 곧이어 출동한 경찰들.
'궁금한 이야기Y' 제작진을 경찰에 신고한 이유는 통행을 막았다는 이유에서 였습니다. 그는 제작진이 묻는 질문에 대해 나중에 다 말하겠다고 말할 뿐 진실을 들을 수는 없었습니다.
한편 수의대생 유튜버 갑수목장은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31만명을 넘어섰을 때 한달에 4~5천만원을 거뜬히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궁금한 이야기Y' 제작진은 한달에 4~5천만원 벌어들였을 때보다 구독자 수가 1.7배 늘었다는 점에서 지난 1년간 유튜브 채널 수익으로만 약 2억 5천만원을 벌었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전했습니다.
여기에 라이브 방송 때마다 후원자들이 보낸 돈도 상당하다면서 방송을 마무리지었는데요. 끝으로 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갑수목장의 아버지를 만날 수 있었는데 아버지는 "덕구 걔 애들 못 버린다. 잘 있다"라고만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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