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에 버려져 있는 아기 강아지 구조해 주인 찾는다 글 올렸더니…누리꾼이 남긴 '대반전' 댓글

애니멀플래닛팀
2020.05.15 07:39:40

애니멀플래닛twitter_@marcy_com


태어난지 생후 1, 2개월로 보이는 아기 강아지를 구조해 주인 찾는다는 글을 올린 남성은 누리꾼이 남긴 댓글을 보고 그만 화들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온라인 미디어 보어드판다에 따르면 도로 위에 버려져 있는 아기 강아지를 발견한 남성이 주인을 찾아주려고 나섰다가 생각지도 못한 뜻밖의 대반전 정체로 화제를 불러모았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남성은 도로에서 우연히 아기 강아지를 발견하게 됩니다. 혼자 있기에는 너무도 어려보인 탓에 아기 강아지를 두고 올 수가 없어 집으로 데려갔다고 합니다.


언뜻 봐도 돌봄이 필요한 아기라서 그는 먼저 루나(Luna)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녀석의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사진을 찍어 자신의 트위터에 글과 사진을 올렸습니다.


애니멀플래닛twitter_@marcy_com


그는 "국도 길가에 있던 아기 강아지를 보호 중에 있습니다"라며 "병원에 데려갔더니 생후 1, 2개월된 여아라고 합니다. 짐작 가는 주인이 있으시다면 연락 부탁드립니다"라고 글을 올렸죠.


당시까지만 하더라도 그는 자신이 구조해 데려온 아이가 아기 강아지인 줄로만 알았습니다.


아기 강아지의 주인을 찾는다는 글이 올라간 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귀엽다는 반응만 보였을 뿐 선뜻 주인은 나타나지 않았죠.


그때 일부 누리꾼들은 아기 강아지 루나의 정체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는데요. 강아지가 아닌 여우일 것이라는 주장들이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twitter_@marcy_com


혼란에 빠진 그는 서둘러 수의사에게 달려가 확인했고 그 결과는 대반전이었습니다. 그가 구조한 아이는 아기 강아지가 아닌 아기 여우였던 것인데요.


그제서야 왜 아기 강아지 주인이 나타나지 않은 사실을 알게 된 그는 아기 여우 루나를 돌봐줄 수 있는 곳을 찾았고 훗카이도에 있는 여우 농장으로 데려다줬다고 합니다.


일본 현지에서 여우를 반려동물 개념으로 키우는 것은 엄연한 불법이기 때문이라는데요.


덕분에 새 보금자리를 찾게된 아기 여우 루나가 부디 무럭무럭 잘 자라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주인 찾느라 애쓴 남성에게도 박수를 보냅니다.


애니멀플래닛twitter_@marcy_com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