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전기 쇠꼬챙이로 주둥이나 귀를 찔러 개를 도살한 농장주와 반려동물 영업등록을 하지 않고 카페를 운영하는 것은 물론 고양이를 전시, 인터넷으로 판매한 업소들이 경기도 수사에 적발됐습니다.
14일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도내 개 사육시설과 동물 관련 영업시설에 대해 동물보호법 불법행위를 집중 수사하고 이 가운데 9개 업체 14건의 위법행위를 적발, 모두 형사입건해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14건의 위법행위는 동물 학대행위 2건, 무등록 동물영업행위 3건, 가축분뇨법 위반 2건, 폐기물관리법 위반 7건 등입니다.
주요 위반사례를 살펴보면 평택시에서 농장을 운영하는 A 농장주는 개 250두를 사육하며 전기 쇠꼬챙이를 개의 주둥이에 물려 10여 마리를 도살했다가 동물학대 혐의로 적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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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안성 소재 B 농장주 역시 1997년부터 연간 100여 마리를 전기 쇠꼬챙이로 개의 귀를 찔러 도살한 혐의로 적발됐는데요.
충격적인 사실은 두 농장주 모두 음식물 폐기물 처리 신고를 하지 않고 남은 음식물을 개의 먹이로 줬다는 점입니다.
뿐만 아니라 허가를 받지 않은 폐목재 소각시설을 작업장 보온에 사용해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가 추가 적용됐습니다.
앞서 대법원에서는 개를 묶은 상태에서 전기가 흐르는 쇠꼬챙이를 개의 주둥이에 대어 감전시키는 방법으로 죽여 도축한 행위를 구 동물보호법 제8조 제1항 제1호의 '잔인한 방법'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로 판결한 바 있습니다.
이외에도 성남 소재 C, D 업소와 부천 소재 E 업소는 무등록 상태에서 고양이를 전시하거나 판매하는 영업 행위를 해 오다가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에게 적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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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법에 따르면 잔인한 방법으로 동물을 도살하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도록 명시돼 있는데요.
또 강아지, 고양이 등의 반려동물을 관할 시·군에 등록하지 않고 전시하거나 판매할 경우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집니다.
한편 인치권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장은 "이번 단속을 비롯해 앞으로 동물의 생명보호와 복지에 가장 큰 위협이 되는 동물학대 행위 근절을 위해 수사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동물학대 행위는 은밀히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라면서 "도 차원에서 효과적인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들도 적극적인 제보를 부탁드립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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