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인 지난 2018년 방송을 통해 유기견 출신 반려견 핫과 루비를 입양했던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무책임한 태도가 다시 한번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직원 성추행 문제로 시장직에서 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관사에서 키우던 반려견 핫과 루비를 두고 간 사실이 뒤늦게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알려졌기 때문인데요.
부산시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 가족이 더이상 키울 수 없어 파양한다며 부산시에 입양을 요청, 반려견 핫과 루비를 시에서 입양해 계속해서 관사에 지내게 할 것이라고 밝혔었죠.
하지만 알고보니 입양할 당시 쓴 동의서에 오거돈 전 부산시장 부부가 키우는 조건이 있었고 부산시 실무자들도 이런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지난 12일 JTBC '뉴스룸' 비하인드 플러스에서는 '씁쓸한 입양' 키워드로 오거돈 전 부산시장 반려견 핫과 루비에 대해 다뤘는데요.
이날 보도에 따르면 부산시 관계자는 소유자 주인을 부산시청으로 바꿨기 때문에 버려진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JTBC 취재진이 추가로 확인한 결과 12일 오후 5시 넘어서 유기견 보호소에서 반려견 핫과 루비를 데려갔다고 하는데요. 보호소에서는 왜 핫과 루비를 데려갔을까.
입양동의서에 오거돈 전 부산시장 부부가 키우는 조건이 있었고 부산시 실무자들도 이 사실을 모르고 핫과 루비를 계속 맡기 위한 절차를 밟았었던 것이라고 합니다.
결국 유기견 출신 반려견 핫과 루비는 다른 곳에 입양될 거라고 하는데요. 입양해놓고서 끝까지 책임지지 않고 떠난 오거돈 전 부산시장 행보가 그저 씁쓸하기만 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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