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샵에서 사온 동물을 유기동물로 둔갑 시켜 방송한 것은 물론 동물학대 의혹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수의대생 유튜버 갑수목장에 대해 충남대학교가 진상조사에 나선다는 소식입니다.
충남대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수의대생 유튜버 갑수목장 사태가 심각하다고 판단, 교학부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동물학대와 후원금 유용 의혹 등에 대한 사실관계 파악에 나설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번에 구성되는 진상조사위원회는 위원장에 교학부총장, 부위원장에 학생처장이 맡고 수의대 교수 2명, 비수의대 교수 2명, 인권센터 전문가 1명 등 총 7명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충남대학교 학칙에는 학교 명예를 실추시킨 행위에 대해 징계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고 합니다.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 갑수목장 운영진의 범법 행위와 학칙 또는 규정 위반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수의과대학에 징계를 권고할 예정입니다.
만약 논란의 중심에 선 수의대생 유튜버 갑수목장 운영진이 제적될 경우 수의사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관측입니다.
한편 13일 오전 7시 50분 기준 갑수목장 운영진에 대한 제적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은 5만 8,527명을 돌파한 상태입니다.
동물보호단체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은 앞서 수의대생 유튜버 갑수목장에 대해 사기와 동물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단체는 영상을 찍기 위해 동물을 굶겼다거나 구독자들이 보낸 후원금을 유기동물 관리에 쓰지 않았다는 주장입니다.
대전 유성경찰서는 동료 수의대생을 불러 참고인 조사를 했는데요.
수의대생 유튜버 갑수목장 측은 논란이 일자 펫샵에서 동물을 사온 것은 사실이지만 동물학대 의혹은 아니라고 해명 영상을 게재한 바 있습니다.
또한 댓글 등을 통해 허위 사실 유포 부분은 법적 조치로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반박했다가 현재 유튜브 채널의 모든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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