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라면서요…" 제주도에 놀러갔다가 키우던 반려견 버리고 가는 관광객들

애니멀플래닛팀
2020.05.10 00:00:12

애니멀플래닛채널A '뉴스A'


제주도에 반려견들이 버려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한때 가족이라고 말해놓고서 반려견을 버리고 가는 사람들.


지난 7일 채널A '뉴스A' 김진이간다 코너에서는 제주도가 늘어나는 유기견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상황을 전해 충격과 안타까움을 줬는데요.


보도에 따르면 제주도를 찾은 관광객들이 반려견을 버리고 가서 의도하지 않게 제주도에 유기견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버려진 유기견들은 야생성이 강한 들개가 되어 사람들을 공격하거나 혹은 주변 농작물에게 피해를 끼치는 등 피해 사례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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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취재진의 카메라에는 황급히 도로를 가로 지르며 뛰어가는 한 유기견을 보니 오른쪽 다리가 심하게 다쳐 있었습니다.


털은 무성했으며 오랫동안 굶주렸는지 마르기까지 했는데요. 동네 주민은 누구 강아지인지 모른다며 맨날 차 밑에만 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다른 동네 주민은 채널A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20년 전에는 유기견은 없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관광객이 들어오면서 버려지는 강아지 수가 늘어난거죠"라고 유기견이 늘어나고 있음을 꼬집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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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에는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한 사람이 담 너머로 강아지를 유기하는 장면이 CCTV에 포착된 적이 있습니다.


통계 자료에서도 해마다 제주도 내 유기견이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ㅅ브니다. 제주도의 한 동물보호센터에는 지난 열흘 동안에만 200마리 이상의 유기견이 들어왔다고 합니다.


제주도는 매년 하루가 다르게 유기견이 급증하자 관련 조례를 개정, 미등록 반려동물은 제주도로 오는 도항선이나 항공기에 아예 탑승하지 못하도록 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때 사랑하는 가족이라며 키워왔던 강아지를 하루 아침에, 그것도 놀러온 제주도에 버리고 가는 사람들. 우리는 이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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