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대생 유튜버 갑수목장의 대학교 제적을 요구합니다"…청와대 국민청원 등장

애니멀플래닛팀
2020.05.09 09:17:11

애니멀플래닛(왼) youtube_@갑수목장gabsupasture, (오) 청와대 청원글 게시판


유기동물을 구조해서 입양한다는 콘텐츠로 유튜브 구독자 50만명을 넘는 수의대생 유튜버 갑수목장을 제적해달라는 내용의 국민청원이 등장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 8일 '사기, 동물학대를 일삼은 유튜버 '****'의 **대학교 제적을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는데요.


사기와 동물학대를 일삼은 유튜버로 지목된 이는 다름아는 수의대생 유튜버 갑수목장이었습니다.


청원인 A씨는 수의대생인 갑수목장이 펫샵 고양이들을 유기묘로 사연 조작해 후원금을 받았으며 동물 학대는 물론 햄스터 학대 사건 등을 저질렀다며 현재 수의대 본과 3학년에 재학 중인 그는 수의사가 될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청와대 청원글 게시판


또한 고양이를 보내는 척하며 자신의 숨겨둔 두 번째 채널에 등장 시켰고 채널 소유주는 공동대표인 편집자이며 영상 속 고양이들 모두 영상을 위해 펫샵에서 구입한 고양이들이라고도 주장했는데요.


청원인 A씨는 "의대 본과 3학년 재학중이며, 2년 뒤에 수의사가 됩니다"라며 "편집자는 수의대 본과 4학년에서 휴학중이며, 2년 뒤에 수의사가 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사람이 수의사가 되어도 되는겁니까?"라며 "나중에 고통받을 동물들과 보호자들을 위해서라도 수의대에서 제적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끝으로 청원인 A씨는 "우리 반려동물 주치의가 되지 않도록 도와주세요"라며 "여러분들의 청원 하나가 큰 도움이 됩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애니멀플래닛채널A '뉴스A'


현재 수의대생 유튜버 갑수목장을 대학에서 제적해달라는 국민청원은 9일 오전 9시 기준 3만 6,389명이 서명에 동참했으며 이 청원은 다음달인 6월 7일 마감됩니다.


한편 지난 7일 채널A '뉴스A'는 '수의대생 유튜버의 두 얼굴'이라는 제목으로 수의과대 학생이자 유기동물을 구조해서 분양한다는 내용의 영상을 게재하는 유튜버가 알고 보니 펫샵에서 산 동물들을 유기동물로 둔갑, 학대까지 했다는 의혹을 보도해 파문이 일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사기와 동물학대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동물보호단체가 고발장을 통해 수의대생 유튜버가 펫샵에서 산 강아지와 고양이를 유기동물로 둔갑시켜 돈을 벌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고 해당 유튜버가 갑수목장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됐는데요.


논란의 중심에 선 갑수목장은 지난 8일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펫샵에서 데려온 강아지, 고양이로 속인 것은 사실이지만 자신에게 제기된 동물학대는 사실이 아니라고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채널A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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