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동물병원 황급히 들어오는 차량…서둘러 뛰어들어갔지만 고양이는 끝내

애니멀플래닛팀
2020.05.07 10:59:37

애니멀플래닛youtube_@라이프티비


부산의 한 동물병원에 하얀색 차량이 매우 다급한 듯 병원으로 들어옵니다. 주차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서둘러 뛰어가는 운전자.


무슨 상황인지 모르지만 누가봐도 매우 긴급한 상황으로 보였습니다. 운전자는 그렇게 건물 안으로 달려갔고 허겁지겁 엘리베이터에 올라탔습니다.


운전자 품에는 무언가 안겨져 있었는데 알고보니 고양이였습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많이 아파보이는 고양이.. 상황이 매우 위급함을 짐작하게 하는데...


혹시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 운전자는 서둘로 한 손으로 쉬지 않고 고양이에게 심장 마사지를 해주고 있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


애니멀플래닛youtube_@라이프티비


그렇게 도착해 서둘러 진료실로 달려가는 운전자, 그리고 응급치료를 받는 고양이.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토록 운전자는 다급히 달려가고 또 달렸던 것일까.


동물보호단체 라이프는 지난달 27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부산 수영구 고양이 공장에서 가까스로 구출된 고양이 화이트 사연을 올려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습니다.


고양이 화이트는 지난 2월 부산 소재 불법 고양이 공장에서 구조된 녀석입니다. 당시 도심 한복판에 있는 주택에서 무허가 고양이 집단 사육장이 적발된 적이 있죠.


당시 부산 남부경찰서는 무허가 생산업, 동물보호법 위반, 무작위의료행위 혐의 등으로 A(60) 씨 등 2명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바 있습니다.


애니멀플래닛


애니멀플래닛youtube_@라이프티비


열악한 환경 속에서 생활하다 구조된 고양이 화이트는 폐에 큰 문제가 생겨 숨을 쉬는 것조차 너무도 힘든 상태였습니다.


다행히도 병원 의료진들의 도움으로 고비를 넘겼지만 다시 또 언제 위험이 닥칠지 모르는 상태여서 꾸준힌 치료가 필요로했죠.


그리고 덕분에 건강을 회복해 퇴원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집으로 돌아와 얼마후 고양이 화이트는 갑작스러운 쇼크로 인해 지난 4월 25일 끝내 무지개 다리를 건너고야 말았습니다.


애니멀플래닛


애니멀플래닛youtube_@라이프티비


생각지도 모르게 빨리 찾아온 이별.


동물보호단체 라이프는 "이제서야 막 제대로 된 가족의 품에서 잘 먹고 잘 놀고 행복할 수 있었던 화이트..."라며 "그러나 이렇게 허망하게 보내게 되어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부디 제2,제3의 화이트가 없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라고 덧붙였는데요.


동물보호단체 라이프가 고양이 화이트를 추모하기 위해 만든 영상은 아래 영상에서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YouTube_@라이프티비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