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피해 들어왔다가 신부의 면사포 위에 누운 유기견에게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나게 된다

애니멀플래닛팀
2020.05.06 15:10:58

애니멀플래닛Felipe Paludetto


여러분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은 언제였나요? 또 앞으로 어떤 순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인생을 일렬로 나열해 놓고 봤을 때 결혼만큼 중요한 순간은 또 없을겁니다. 결혼은 다른 의미로 새로운 시작이기도 하기 때문이죠.


여기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날을 보내고 있는 신랑 마데우스(Matheus)와 신부 마릴리아(Marilia)가 있습니다.


브라질 상파울루에 사는 이들 커플은 야외 결혼식을 계획했었지만 폭풍우가 쏟아지는 탓에 서둘러 결혼식장에 텐트를 쳐야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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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객들이 좌석에 착석하고 결혼식이 진행되고 있을 무렵 유기견 한마리가 비를 피해 결혼식장 안으로 들어오는 것 아니겠습니까.


처음에는 하객들이 녀석을 내쫓았습니다. 하지만 유기견은 다시 들어오더니 신부의 면사포 위에 자리잡고 누워버리는 것이었죠.


유기견의 돌발행동에 당황한 하객들은 어찌할 줄 몰라했고 신부 또한 녀석을 내쫓을 수가 없었는데요.


그럴 수밖에 없는게 면사포에 누운 유기견이 세상 편안하게 잠들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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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열곡절 끝에 결혼식을 무사히 마친 이들 커플. 식이 다 끝날 무렵 신부의 면사포 위에 누워서 자고 있던 유기견은 어디론가 사라진 뒤였습니다.


그렇게 결혼식을 마친 뒤 신부 마릴리아 머릿속에는 온통 유기견 생각 뿐이었죠. 그래서 신랑과 함께 유기견을 찾으러 다닌지 일주일이 지났을까.


애타게 찾던 녀석을 만날 수 있었고 이들 커플은 유기견을 입양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이름을 스누프(Snoop)라고 지어줬는데요.


집으로 데려와 목욕을 시켜주고 배고플 녀석을 위해 밥까지 챙겨준 이들 커플. 결혼식 면사포 위에 드러누웠던 유기견에게는 정말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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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날 만난 것이 우연이 아닌 운명이라고 생각했던 신부 마릴리아 그리고 그녀의 의사를 존중해준 신랑 마데우스.


그렇기에 이 둘은 유기견을 입양할 수 있었죠. 진정한 사랑이란 건 바로 이런 것을 말하는 것 아닐까요.


서로 배려하고 양보하고 아껴주는 것. 이들 커플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뜨거운 박수를 아까지 않았습니다.


혹시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이 당신을 배려하고 아끼며 사랑한다면 절대 그 손을 놓치 마세요. 진정한 사랑은 배려에서 시작되니깐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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