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목줄 없는 불도그가 푸들 강아지를 품에 안고 있는 여성을 뒤쫓아가 공격하는 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5일 SBS '8뉴스'는 부산에서 산책 나온 불도그 2마리가 같은 아파트에 사는 주민을 공격하는 일이 있었다고 보도했는데요.
이날 보도에 따르면 목줄 없는 불도그 한마리가 푸들 강아지를 품에 안고 있는 여성을 뒤쫓으며 공격했습니다. 여성이 몸을 피하는데도 불도그는 집요하게 공격을 이어나갔습니다.
여기에 같이 있던 불도그까지 달라붙었는데요. 개물림 사고를 당한 피해 여성은 허벅지에 부상을 당해 3개월 동안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합니다.
개물림 사고 피해자는 SBS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점프해서 사람을 물더라고요"라며 "강아지를 한 손에 안고 막 달렸는데 허벅지 같은 경우엔 물고 안 놓더라고요"라고 말했습니다.
불도그를 데리고 나온 사람은 다름아닌 10대 중학생이었다는데요. 불도그 주인 측은 잘못을 인정, 사고 이후 불도그를 유모차에 태워 다니는 등 조심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경찰은 불도그 주인에게 과실치상 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검찰에 넘길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개물림 사고는 이처럼 매년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지만 대책은 미흡한 실정입니다.
실제 소방청에 따르면 개물림 사고는 2016년 211명에서 2018년 2,368명으로 증가하는 등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개물림 사고가 줄지 않는 이유는 자신의 반려견이 순하다고 생각하는 견주의 인식과 사고 발생할 때 반려견 소유자에 대한 처벌기준이 없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요.
여러분은 개물림 사고가 줄지 않고 있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한편 맹견 보호자는 외출 시 맹견에게 목줄과 입마개를 반드시 착용시켜야 합니다.
또 내년 2월부터 맹견 소유자는 맹견으로 인한 다른 사람의 생명·신체나 재산상의 피해를 보상하기 위해 손해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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