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홀로 중국에 버리고 떠난 한국인 주인 3년째 돌아오기만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유기견

애니멀플래닛팀
2020.05.01 09:3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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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째 자기 홀로 버리고 떠난 한국인 주인을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유기견 헤이지(Hei Zi) 사연이 전해져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합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중국 시안시에서 한국인 주인이 다시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유기견 헤이지 사연을 소개했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플롯하운드종인 유기견 헤이지는 지난 3년간 한국인 주인과 함께 살았던 아파트 단지를 떠나지 않고 다시 돌아오기만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아파트 이웃 주민들에 따르면 3년 전인 지난 2017년 당시 한국인 주인이 한국으로 돌아가면서 녀석을 버리고 떠났고 그렇게 유기견이 된 헤이지는 주변을 서성이고 있다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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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아침 10시와 오후 4시가 되면 아파트 중앙에 있는 동상 앞으로 나타나 주인을 기다리고는 한다고 주민들은 말했습니다. 주인이 얼마나 보고 싶고 그리웠으면 그럴까요.


하루 아침에 한국인 주인에게 버림 받아 유기견 된 헤이지 사연을 전해들은 아파트 이웃 주민들은  손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녀석이 비를 피할 수 있도록 대나무로 텐트를 만들어 주거나 먹이를 챙겨주는 등 손을 내밀어 알뜰살뜰하게 돌봐주기로 한 것입니다.


덕분에 지난 3년간 유기견 헤이지는 잘 지낼 수 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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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이웃 주민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정말 녀석은 주인 밖에 몰라요"라며 "3년 동안 다른 곳에 가지도 않고 여기서 주인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니깐요"라고 말했습니다.


아파트 이웃 주민들은 유기견 헤이지에게 기생충이 생기자 5000위안(한화 약 86만원)을 모아서 치료를 해줬으며 지금은 입양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제는 녀석이 자신을 버리고 간 주인을 잊고 새 가족을 만나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이 모여진 것입니다.


한국인 주인이 버리고 떠난 3년간 아파트 단지를 떠나지 않고 애타게 주인만 기다리고 있는 유기견 헤이지가 하루 빨리 새 가족을 만나 행복할 수 있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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