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국조인 흰머리 독수리가 자동차 앞부분에 끼어 옴짝돌싹 못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CNN 등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클래이 카운티(Clay County)에서 자동차 앞부분에 흰머리 독수리가 끼이는 일이 벌어졌는데요.
보안 당국은 흰머리 독수리는 한 주민의 자동차 앞쪽으로 날아오다가 그릴에 끼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습니다.
당시 교차로를 지나가던 한 운전자는 맞은편 자동차 앞부분에 있는 흰머리 독수리를 장식물로 생각하고 그냥 지나치려고 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머리가 움직이는 것을 보고 이상하게 여기고 곧바로 자동차 뒤를 쫓아가 주인에게 이와 같은 사실을 알려 구조대에 신고하게 됐다는데요.
정작 흰머리 독수리는 위험에 처한 순간임에도 불구하고 날카로운 눈매로 주변을 경계하는 등 카리스마를 뿜어내 보는 이들을 놀랍게 만들었죠.
무사히 구조된 흰머리 독수리는 'B.E.A.K.S.'로부터 '매슈'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고 단체의 보호를 받았다고 합니다.
이후 야생동물 보호 센터로 보내진 흰머리 독수리는 자유의 몸이 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포식자라는 말이 그냥 있는 말은 아닌가봅니다.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