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 후 사람의 따뜻한 품에 안겨 참아왔던 뜨거운 눈물 흘리는 시각 장애 유기견

애니멀플래닛팀
2020.04.28 06:29:50

애니멀플래닛John Hwang


앞을 보지 못하는 시각 장애 유기견은 구조 이후 사람의 따뜻한 품에 안겨 참았던 눈물을 터뜨려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습니다.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The dodo)는 4년 전인 지난 2016년 당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볼드윈파크동물보호센터(Baldwin Park Animal Care Center)에서 구조한 시각 장애 유기견 무네카(Muneca) 사연을 소개한 적이 있는데요.


당시 18살이던 시각 장애 유기견 닥스훈트 무네카는 집과 주인을 잃은 채 떠돌아다니다가 우연히 구조대에 발견, 구조된 아이였습니다.


발견 당시 피부에는 벌레에 감염된 상태였는데요. 오래 전부터 자원봉사 활동을 해온 엘라인 시먼스(Elaine Seamans)는 시각 장애 유기견 무네카가 안타까워 가까이 다가가 품에 안아줬죠.


애니멀플래닛John Hwang


그러자 시각 장애 유기견 무네카는 한참 동안 그녀 품에 안긴 채 가만히 있었고 결국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사진으로 촬영했던 사진작가 존 황(John Hwang)은 "그 강아지(시각 장애 유기견 무네카)는 그녀에게 달라붙어 좀처럼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는데요.


아마도 그동안 앞을 보지 못한 채로 떠돌이 생활했던 지난 아픔에 대한 감정이 몰려왔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또 오랜 만에 느끼는 사람 품이 너무도 그리웠기에 눈물 흘린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애니멀플래닛John Hwang


사진작가 존 황은 "엘라인 시먼스는 강아지들과 함께 바닥에 엎드려 놀아주기도 했습니다"라며 "강아지들에게 뽀뽀를 하고 애정을 나눴고 저는 그 장면들을 카메라에 담고자 했어요"라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자신이 찍은) 이 사진을 보는 사람들에게 '연결'이란 단어의 의미를 다시금 느끼게 해주고 싶었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보호소에서 지내던 시각 장애 유기견 무네카는 이후 샌디에고에 있는 한 동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고 하는데요. 이후 새 가족을 찾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분명 새 가족의 품을 찾아 행복한 하루 하루를 살고 있겠지요? 부디 오랫 동안 방치돼 왔던 아픔을 어뤄만져줄 새 가족의 품에서 녀석이 오래 오래 행복하길 진심으로 바래봅니다.


애니멀플래닛Frosted Fa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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