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도중 바닥에 엎드려 있다가 잠들어서 뜻밖의 '방송 태도(?)' 논란 일으킨 당선인 안내견

애니멀플래닛팀
2020.04.26 09:34:07

애니멀플래닛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4.15총선에서 미래한국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김예지 당선인의 안내견 조이 국회 출입을 두고 논란이 일었었는데요.


김예지 당선인이 안내견 조이의 국회 출입문제와 관련 조이의 국회 출입 결정권은 국회가 아닌 자신에게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2일 방송된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는 국회 역사상 첫 여성 시각장애인 국회의원이 된 김예지 당선인이 출연해 인터뷰를 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이날 인터뷰에 김예지 당선인은 안내견 조이와 함께 스튜디오를 방문했습니다. 김예지 당선인은 인터뷰에 앞서 안내견 조이에게 "조이야 앉아. 옳지, 엎드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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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견 조이와 지난 2018년 3월 24일에 만나 어느덧 2년째가 됐다는 김예지 당선인은 외국에 잠시 나갔을 때 말고는 항상 24시간 함께 지낸다고 밝혔는데요.


진행을 맡은 주영진 앵커는 "지금 한번 생각해 보면 조이는 우리 김예지 당선인에게는 어떤 존재입니까?"라고 물었습니다.


김예지 당선인은 "면적으로는 제 눈 역할을 하는 안내견이라 하면 시각장애인의 눈이기 때문에 눈 역할을 하는 친구고요"라며 "사실상은 반려, 같이 사는 생명체입니다"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뭐 친구이기도 하고 가족이기도 하고 정말 제 신체의 일부처럼 함께하는 생명체입니다"라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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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지 당선인은 또 그동안 안내견 조이와 지낸 2년간 별일 없이 잘해왔기 때문에 앞으로의 국회 회의장 출입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안내견 조이와 함께 길을 걸을 때도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맞닥뜨릴 수 있는 만큼 국회 회의장에서 물리적 충돌이나 고성이 오가는 상황이 될 경우도 그때 가봐야 아는 것이라고도 소신을 밝혔는데요.


김예지 당선인이 인터뷰하는 도중에 안내견 조이는 바닥에 엎드려 있다가 잠들어 주영진 앵커가 이를 발견, 김예지 당선인에게 물어보기도 했죠.


주영진 앵커는 " 우리 조이. 지금 아주 자세 편하게 누워 있는데.. 우리 조이는 살짝 여전히 눈을 감고 아주 편안한 자세로 있네요"라고 묻자 김예지 당선인은 "보통 이렇게 잡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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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주영진 앵커가 "어떠한 웬만한 자극에는 조이는 반응하지 않는군요"라고 말하자 김예지 당선인은 "네, 그렇습니다"라고도 말했는데요.


인터뷰가 끝난 뒤 김예지 당선인이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하자 안내견 조이는 벌떡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바닥에 엎드려서 자는 듯해 보였지만 사실은 김예지 당선인이 일어나기를 조용히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끝으로 주영진 앵커는 "조이가 아주 벌떡 일어나네요. 여기 잠시만요. 당선인님, 잠시만요"라며 "우리 조이 같은 경우는 조심해야 할 부분들이 있는 거죠?"라고 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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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지 당선인은 "네, 많이들 아셔서 그런데 보행 중에 제가 이렇게 걸어가거나 할 때는 부르시거나 먹을 것을 예쁘다고 주시거나 이렇게 와서 마구 쓰다듬으시거나 그러시면 제가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같이 강아지도 같이 위험해질 수도 있어서 그것은 피해 주시고요"라며 "그리고 아무 데서나 저한테 물어보지 않고 사진을 찍으시는 것도 조금 삼가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한편 국회는 그동안 관례적으로 안내견의 출입을 막아온 것이 사실입니다. 16년 전인 지난 2004년 17대 국회에 입성한 첫 시각장애인 국회의원인 정화원 전 한나라당 의원은 국회에서 안내견 동반을 시도했다가 무산된 바 있습니다.


안내견 국회 출입 논란에 국회는 김예지 당선인의 안내견 조이의 국회 출입을 허용하는 쪽으로 정리됐으며 아직 21대 국회가 개원하지 않은 만큼 시간을 두고 김예지 당선인 측과 더 협의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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