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성화 수술하려는 반려견에게 수의사가 약물을 잘못 투여해 그 자리에서 죽었다면서 억울함을 호소한 국민청원이 마감까지 앞으로 일주일 남았습니다.
25일 오전 10시 10분 기준 3만 4,948명이 서명에 동참하면서 동물병원 수의사의 실수로 안락사 당한 반려견 달이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분노 여론이 들끓고 있는데요.
국민청원 20만명 이상이 청원에 서명하면 청와대와 관련 부처로부터 답변을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남은 일주일간 16만 6천명 이상이 서명에 동참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견주 A씨는 지난 2일 국민청원 게시판에 '수의사에게 살처분당한 반려견 달이의 억울한 죽음을 호소합니다(☞ 바로가기)'라는 제목으로 국민청원 글을 올렸는데요.
골든 리트리버 달이의 중성화 수술을 위해 동물병원을 방문한 견주 A씨의 반려견 달이는 수술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도 전에 그만 죽고 말았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었죠.
견주 A씨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과 SNS를 통해 반려견 달이가 경남 양산 소재의 한 동물병원에서 중성화 수술을 받으려다가 석시콜린을 투여받고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석시콜린은 지금 현재 대중적으로 동물병원에서 사용하는 약은 아니며 가축전염병시 살처분용으로 주로 쓰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달이는 진정제로 착각한 석시콜린을 맞고 그냥 그 자리에서 괴롭게 죽어갔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견주 A씨는 "의사는 강아지가 죽었다고 방치했으며 제 앞에서는 달이가 여전히 헐떡이고 있었습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는데요.
그러면서 "오열하고 있는 저희 가족들에게 그 의사는 아무런 말 없이 '실수이다', '그냥 내가 뭐에 씌였나보다', '내가 왜 이걸 주사했는지 모르겠다', '실수다'라고만 이야기를 했습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견주 A씨는 또 "달이를 하늘나라로 보낸 그 수의사는 아직도 아무런 말이 없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문자 한통을 보내왔는데 컴퓨터에 타자로 작성 후 작성한 글을 사진 찍어 문자로 보내왔더군요"라고 밝혔는데요.
끝으로 견주 A씨는 "달이는 괴롭게 주인이 오열하며 소리지르는 광경을 보며 하늘나라로 떠나버렸습니다"라고 참담함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면서 "내 가족이 누구에게 억울하게 죽임을 당했는데 법적으로 아무런 보호를 받을수없다는게 정말 비통스럽습니다"라고도 토로했는데요.
중성화 수술하려고 동물병원 갔다가 수의사 실수로 억울하게 죽은 반려견 달이 사건에 대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견주 A씨의 국민청원 운동에 동참하실 분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바로가기)를 클릭하시면 서명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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