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4월 24일이 무슨 날인지 알고 계시는 분들 있으신가요. 오늘은 영국 동물실험반대협회(National Anti-Vivisection Society)에 의해 제정된 '실험동물의 날'입니다.
무차별적인 동물 실험에 반대하는 날입니다. 신약과 백신 개발 그리고 일상생활에 사용되는 각종 화학용품을 만들기 위해 우리나라에서도 한해 400만마리에 달하는 동물들이 희생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공개한 '2018년 동물실험 및 실험동물 사용 실태 보고'에 따르면 국내 실험동물의 숫자는 372만 7,163마리입니다.
2013년 197만마리에서 2014년 241만마리, 2015년 251만마리, 2016년 288만마리, 2017년 308만마리로 매년 증가하고 잇는 추세라고 하는데요.
바이오, 의학 분야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동물실험도 늘어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렇다면 실험에 동원대는 동물은 무엇일까. 실험대상의 90% 이상은 쥐 등의 설치류라고 합니다.
토끼는 물론 돼지, 원숭이, 강아지 그리고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고양이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여기서 궁금증 한가지.
동물 실험이 과연 얼마나 효용적이며 우리 삶에 도움을 주는 것일까. 한국동물보호연합 등에 따르면 인간과 동물이 공유하는 질병은 단 1.16% 정도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즉, 동물실험 결과가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에서도 나타날 확률은 5%에서 10% 수준이라는 것인데요. 하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동물실험은 진행되고 있습니다.
동물실험이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실험이 끝난 뒤에는 99.9%가 안락사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일각에서는 당장 동물실험을 없앨 수는 없지만 '3R 원칙'을 지키려는 움직임이 필요로 하다고 말합니다 .
'3R 원칙'이란 최대한 비동물 실험으로 대채하고 사용 동물수 축소, 고통 완화를 최대화하자는 원칙인데요. 여러분은 동물 실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모든 동물 실험을 없앨 수는 없겠지만 실험 대상이 되는 동물들의 고통과 생명에 대한 존귀함을 잊지 말고 동물 실험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절실한 때라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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