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우리 안에 종일 갇혀 있는 탓에 스트레스 받아 '뱅뱅' 돌고 또 돌기만 하는 동물원 호랑이

애니멀플래닛팀
2020.04.22 18:20:34

애니멀플래닛AisaWire / Daranran


오랜 시간 동안 좁은 우리 안에 갇혀 있었던 탓일까. 백호랑이는 트랙을 돌 듯이 같은 자리를 돌고 또 돌았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의 한 동물원에서 계속해서 같은 자리를 뱅글뱅글 맴돌고 있는 뱅골호랑이종 백호랑이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공개된 사진과 영상 등에 따르면 백호랑이는 정해진 틀에 맞춰서 뱅글뱅글 돌고 또 돌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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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트랙이 있는 것처럼 특정 자리만 계속해서 돌고 또 돌았는데요. 동물보호단체는 백호랑이가 좁은 우리 안에 하루종일 갇혀 있어 받은 스트레스, 정신적 장애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논란이 일파만파로 확산되자 동물원 측은 공개된 사진과 영상은 최근에 촬영된 것이 아니며 백호랑이 상태가 좋지 않다는 걸 인지, 다른 우리로 옮겼다고 해명했는데요.


또한 백호랑이를 위해 별도로 심리 상담 치료를 실시하는 것은 물론 행동교정을 위한 훈련도 함께 병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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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동물원 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비난 여론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모습입니다.


백호랑이가 제자리를 뱅글뱅글 돌고 있는 경우는 좁은 공간에 오랫동안 갇혔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좁은 우리에 있을 경우 이와 같은 현상이 재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과연 동물원은 누구를 위한 것일까요. 씁쓸하면서도 안타까운 현실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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