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강아지·고양이가 눈 감았을 때 왜 '무지개 다리 건넜다'라고 말하는 걸까요?"

애니멀플래닛팀
2020.04.21 17:46:18

애니멀플래닛Sunshine Golden Rescue


우리는 보통 사랑하는 강아지나 고양이 등이 눈을 감으면 '무지개 다리 건넜다'라고 말하고는 합니다.


눈을 감았다 혹은 죽었다라는 직접적인 표현 대신 '무지개 다리'라는 완곡한 말로 상실감이 큰 주인을 위로하기 위한 말로 사용하고는 하죠.


그렇다면 사랑하는 강아지, 고양이가 눈을 감았을 때 왜 '무지개 다리 건넜다"라고 말하는 걸까요.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과거 반려동물이 죽었을 때 '무지개 다리(The rainbow bridge) 건넌다'라고 표현하는 이유에 대해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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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은 이렇습니다. 1980년대 미국 혹은 영국에서 만들어진 저자 미상의 시에서 가져와 오늘날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무지개 다리' 어원이 됐다는 설명입니다.


저자 미상의 시에서 '무지개 다리'는 천국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이자 단계로 묘사되는데요.


시에서는 반려동물이 눈을 감으면 맛있는 음식으로 가득한 드넓은 초원으로 가게 된다고 합니다. 물론 다시 젊어지는 초원이라고 합니다.


그곳에서 평화롭게 뛰어노는 반려동물은 근심, 걱정이 없지만 다만 유일하게 잊지 못하는 것이 있었으니 그건 살아생전 자신을 키워준 주인이라고 하는군요.


애니멀플래닛tvN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


주인이 눈을 감고 넘어오면 무지개 다리를 건너 함께 천국으로 간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이 시에서 비롯해 오늘날 반려동물과의 이별을 '무지개 다리' 건넜다라는 표현으로 쓰게 됐다고 합니다.


실제로 이런 말이 있습니다.


"무지개 다리 건넌 아이는 기다리고 있다가 주인이 오면 저승길을 안내해준다고 한다"


사람이 죽으면 먼저 가 있던 반려동물이 마중 나온다는 이 이야기가 사실인지 아닌지는 확인이 어렵습니다. 저승길을 갔다가 돌아왔다는 사람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으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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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말은 즉 언젠가는 다시 만날 수 있다는 말이 아닐까요. 그러니 반려동물과 이별을 경험한 적이 있다면 너무 슬퍼하지 말아요, 우리.


저자 미상의 시처럼 반려동물은 행복한 나날을 보내며 다시 만나는 날을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요.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다시 만나 인사하는 날이 오기 전까지 우리 모두 힘내봐요.


먼저 무지개 다리를 건넌 우리들의 사랑하는 강아지와 고양이도 분명 주인의 행복을 빌고 있을지도 모르니깐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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