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에 플라스틱 링 끼인 채 숨 못 쉬고 죽어가던 물개 목숨 살려준 구조대원

애니멀플래닛팀
2020.04.17 11:53:01

애니멀플래닛Sea Life Hunstanton


플라스틱 링이 목에 끼인 바람에 목이 졸려 질식사할 위기에 처한 물개가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구조대원이 서둘러 목에 끼여 있던 플라스틱 링을 제거해줬고 덕분에 숨통이 막혀 죽을 뻔했던 물개는 극적으로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영국 공영방송 BBC 등에 따르면 2년 전인 지난 2018년 노퍽 해안가에서 죽어가고 있던 물개가 구조대원에 의해 발견되는 일이 있었는데요.


발견 당시 물개의 목에는 플라스틱 링이 끼여져 있었고 이로 인해 목 주변에는 깊은 상처가 생긴 상태였습니다.


애니멀플래닛Sea Life Hunstanton


아마도 물개는 어렸을 적부터 플라스틱 링에 끼인 채로 살아왔던 것으로 보였습니다. 몸집이 점점 커지면서 링이 숨통을 조여왔던 것입니다.


플라스틱 링 때문에 다른 물개들처럼 물속에서 수영하기 보다는 오히려 휴식을 취하거나 거꾸로 눕는 등으로 헤엄을 쳤던 녀석.


구조대원들은 서둘러 물개 목에 끼여져 있던 플라스틱 링을 제거해줬는데요. 평생 숨통을 조여왔던 플라스틱 링으로부터 자유로워진 녀석은 구조대원을 행햐 웃어보였다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Sea Life Hunstanton


물개를 구조한 영국 시 라이프 헌스탄톤(Sea Life Hunstanton) 측은 물개에게 소설 해리포터 속 주문인 렐라시오(Relashio)라는 이름을 지어줬다고 하는데요.


현재는 수족관에서 치료를 받으며 하루가 다르게 건강을 되찾고 있다는 녀석. 관계자는 "렐라시오가 상처로 인한 고통을 줄이기 위해 등으로 수영하는 것에 익숙해진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렐라시오는 이후 구조대원이 눈앞에 지나갈 때마다 자신의 목숨을 구해줘서 고맙다는 뜻에서 손 인사를 하고는 한다는데요.


우리가 무심결에 사용하고 버린 쓰레기들이 해양동물들에게는 목숨을 위협하는 흉기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명심해야겠습니다.


애니멀플래닛Sea Life Hunstan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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