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운영난 겪자 먹이량 줄어들어 갈비뼈 드러날 정도로 마른 동물원 사자

장영훈 기자
2024.03.23 10:41:19

애니멀플래닛TV조선 '뉴스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라고 불리는 '코로나19' 여파가 동물원에서 생활하는 동물들에게도 덮치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관람객이 끊기는 등 문을 닫은 기간이 길어지자 운영난을 겪으면서 사육사들이 어쩔 수 없이 떠났고 먹이량이 평소보다 확 줄어들어 뼈가 드러날 정도로 심각했는데요.


지난 14일 TV조선 '뉴스9'은 대구에 있는 한 동물원이 '코로나19' 사태로 운영난을 겪으면서 동물들에게 주는 먹이를 줄여 갈비뼈가 드러날 정도로 사자가 말라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TV조선 '뉴스9'


이날 보도에 따르면 이 동물원은 '코로나19' 여파로 관람객이 줄어들자 운영에 어려움이 있어 평소 사자에게 주던 하루치 생닭 15마리를 5마리로 줄였습니다. 3분의 1로 줄어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멸종위기종인 수달 한마리가 숨을 거두는 등 동물원 운영 중단으로 현재까지 총 13마리가 폐사됐다고 합니다.


동물원 측은 경영이 어려워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는 입장입니다. 임대료 등은 동일하게 나가는 상황에서 줄일 수 있는 것이 인건비와 먹잇값이기 때문인데요.


애니멀플래닛TV조선 '뉴스9'


대구시가 관계 부처와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현재로서는 마땅한 방법을 찾지 못한 상황입니다. 대구시 환경정책과 담당자는 TV조선 취재진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환경부에 제가 어떻게 할 방법이 있는지 알아보고 있고, 달성공원(동물원)에서도 먹이 나눔 주기 할 수 있겠느냐 사실 좀 어렵다.."


'코로나19' 여파로 경제 소비 패턴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생각지도 못하게 동물원 동물들에게 또다른 피해가 돌아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애니멀플래닛TV조선 '뉴스9'


YouTube_@뉴스TVCHOSUN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