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팔로 뿔에 몸통 찔려서 속살 다 드러났는데도 배고플 새끼들 위해 '사냥' 나서는 어미 사자

애니멀플래닛팀
2020.04.14 13:34:18

애니멀플래닛DS2 / Barcroft Media


자신보다 덩치가 훨씬 큰 버팔로의 날카로운 뿔에 의해 몸통이 찔린 어미 사자는 속살이 훤히 다 드러날 정도로 심각한 부상을 입었지만 배고플 새끼들을 위해 다시 사냥에 나섰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6년 전인 지난 2014년 당시 케냐 마시아마라 국립보호구에서 수컷 버팔로 뿔에 받혀 크게 다친 한 암사자 시애나(Siena)가 발견되는 일이 있었죠.


버팔로의 날카로운 뿔에 몸통이 찔른 암사자 시애나는 살아있는 것이 기적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습니다. 속살이 다 드러날 정도로 심하게 파인 것입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지만 암사자 시애나는 배고플 새끼들을 위해 사냥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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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마침 보호구 내에 있는 거버너스 캠프의 한 관계자를 이를 발견, 야생보호협회에 연락해 도움을 청했습니다.


야생보호협회는 암사자 시애나가 목숨이 위태로울 정도로 크게 다쳤다는 전화에 서둘러 의료팀을 꾸려 보호구로 달여왔는데요.


의료팀은 마취총을 발사, 암사자 시애나를 안정시킨 뒤 곧바로 몸통과 허벅지에 난 상처를 꿰매는 작업에 돌입했죠.


부상 정도가 심각한 탓에 소독하고 꿰매는데 걸린 시간은 무려 3시간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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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히 수술을 받은 암사자 시애나는 마취에서 깨어난 뒤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새끼들이 있는 무리로 돌아갔는데요.


배고플 새끼들을 위해 아픈 몸을 이끌고 사냥에 나섰던 암사자 시애나. 이것이 바로 새끼를 향한 어미의 마음 아닐까요.


시간이 흐른 지난 지금도 여전히 회자되고 있는 것은 자식을 향한 부모의 마음은 사람이든 동물이든 다 똑같다는 사실을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자신이 다쳐도 새끼의 배고픔만큼은 참지 못하는 암사자 시애나 사연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여전히 회자되며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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