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를 정처없이 뛰어다니는 유기견 목줄에서 발견된 쪽지 적힌 '충격적인 내용'

애니멀플래닛팀
2020.04.14 07:19:17

애니멀플래닛facebook_@lionel.vytialingam


무서운 속도로 차량들이 달리는 어느 한 도로 위에서 갑자기 사고라도 일어났는지 경적 소리가 울려퍼지기 시작했습니다.


설마 무슨 일이라도 생겼는지 궁금했던 리오넬 키스 비티알링엄(Lionel Keith Vytialingam)은 밖을 내다봤더니 한눈에 봐도 작은 강아지 한마리가 도로 위를 뛰어다니는 것 아니겠습니까.


자칫 잘못했다가는 돌이킬 수 없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는 위기의 순간이었죠. 안되겠다 싶었던 그는 서둘러 장보고 있던 마트에서 나와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자신의 차량에 달려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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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도로 위를 뛰어다니는 강아지를 잡기 위해 뒤쫓아 달려갔고 다행히도 사고 나기 전 무사히 강아지를 구조할 수가 있었는데요.


강아지를 차량에 태운 그는 목줄에 정체불명의 쪽지가 묶여져 있음을 보게 됩니다. 혹시나 연락처가 적혀 있는 것은 아닐까 싶은 마음에 쪽지를 펼쳐본 그는 황당함을 참을 수 없었죠.


쪽지에는 강아지 주인이 강아지 시점에서 쓴 것으로 버려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들로 빼꼭하게 적혀 있었을 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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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이름이 시기(Siggy)라는 사실과 5살이 됐다는 것, 주인이 굉장히 미안해 하고 있다는 사실 그리고 단순한 실수 혹은 사고로 이별하길 바랬다는 등등의 충격적인 내용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그는 분통을 터뜨리면서도 꽤 오랜 시간 온몸의 털이 엉킨 강아지 시기를 자신의 집에 데려와 씻겨주고는 안타까움에 눈물을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왜 이렇게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이를 버린 것인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강아지 시기를 자신이 돌보려고 했던 리오넬 키스 비티알링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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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집에는 이미 다른 강아지가 있었는데 서로 경계하고 사이가 안 좋아 어쩔 수 없이 다른 사람에게 입양을 부탁해야만 했죠.


그는 자신이 알고 있는 지인을 총 동원해 강아지 시기를 돌봐줄 수 있는지 물었고 다행히도 친형이 돌봐주겠다고 말해 현재는 친형이 돌보고 있다고 하는데요.


강아지 시기를 구조한 리오넬 키스 비티알링엄은 "강아지를 버리는데는 그 어떤 핑계나 이유는 없습니다"라며 "그저 전 주인이 또 강아지를 입양하지 않기를, 그리고 반성하기를 바랄 뿐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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