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모 아파트 단지 화단에서 학대 당한 흔적이 역력한 길고양이 3마리와 토끼 1마리 등 죽은 사체가 발견돼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동몰부호단체 사단법인 제주동물친구들에 따르면 지난 8일 제주시 한 아파트 화단에서 길고양이 3마리와 토끼 1마리 사체가 있는 것을 캣맘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하는데요.
발견 당시 길고양이 허리 부위에는 날카로운 무언가에 찔린 흔적이 역력했고 토끼 경우에는 폐유에 완전히 절여 있는 상태였습니다. 정말 충격적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아파트 캣맘들이 마련한 길고양이 사료에는 폐유가 뿌려져 있었는데요. 도대체 누가 이와 같은 끔찍한 짓을 저지른 것일까.
아파트에 사는 고양이를 대상으로 한 학대는 비단 이번만은 아니라고 합니다. 지난해 말부터 캣맘들은 한 주민이 지속해 길고양이를 학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제주동물친구들에게 알렸다는데요.
관계자들이 현장을 확인할 때마다 사료통과 물통 주변에는 못이 박힌 판자가 깔려있는가 하면 줄을 건들면 벽돌이 떨어지게 하는 등의 장비가 곳곳에 설치돼 있었죠.
또한 사료통과 물통에는 폐유가 뿌려져 있었습니다. 제주동물친구들은 동물학대와 협박죄 폭행죄등을 물어 검찰에 고발한 상태라고 합니다.
김미성 제주동물친구들 대표는 JIBS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수장 사건도 고의적이지 않고서는 절대로 일어날 수가 없는 사건이거든요"라며 "그것도 명백히 고양이 학대, 길고양이 혐오라고 생각을 하고요"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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