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입양하고 싶다"는 연락 쇄도한 탓에 텅텅 빈 유기동물 보호소

하명진 기자
2024.03.26 01:54:27

애니멀플래닛Riverside County Animal Services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라고 불리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뜻밖의 유기동물 보호소가 텅텅 비어 있는 상황이 연출돼 놀라움을 주고 있습니다.


미국 동물복지증진협회에 따르면 전역 1,400여개 유기동물 보호소를 집계한 결과 동물 입양 사례가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무려 100%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미국 동물학대방지협회(ASPCA)는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에서 반려동물 입양은 물론 일정 기간을 정해 가정에서 맡아 키우는 수탁 사례가 지난해 대비 200% 늘었을 정도로 놀라움을 주고 있는데요.


애니멀플래닛Riverside County Animal Services


유기동물 보호소에서 지내고 있는 유기동물 입양 사례가 갑자기 늘어난 것입니다. 그렇다면 유기동물 입양 사례가 늘어난 이유는 무엇일까.


USA투데이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격리 생활 장기화가 됨에 따라 답답함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반려동물을 찾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생각지 못한 유기동물 입양이 쇄도하자 보호소 안은 급기야 텅텅 비어있는 일이 벌어지고 말았죠.


애니멀플래닛Riverside County Animal Services


개소 이래 처음으로 입양 가능한 동물이 부족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인데요.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 카운티 동물보호소는 "모든 동물이 입양됐습니다"라며 텅텅 비어있는 철제 우리 안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지만 우려되는 점이 한가지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끝난 뒤 길거리에 다시 내다버려지는 아이들이 많아지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우려. 부디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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