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한 도살 현장서 '망치'로 머리 '4차례' 맞아 죽어가기 직전 극적 구조된 백구 청주 근황

애니멀플래닛팀
2020.04.11 08:50:59

애니멀플래닛instagram_@koreadog_cheongju


충청북도 청주에서 강아지 백구가 망치로 머리를 맞아 쓰러져 있는 도살 현장이 SNS상에 공개돼 공분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SNS상에서는 도살 도중 극적으로 구조된 백구 청주의 사연과 당시 끔찍했던 현장 사진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리그램(공유)되면서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끔찍한 현장에서 극적으로 구조된 백구 청주 근황을 전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망치로 머리를 4차례 가격 당해 심각한 후유증을 앓고 있는 청주 소식이 올라왔습니다.


지난 10일 구조자가 개설해 운영하고 있는 강아지 백구 청주 근황을 전하는 인스타그램에는 병원 종합 검진을 마치고 입원한 청주 건강상태에 관해 전해졌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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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자 A씨는 "청주 병원 종합검진 마치고 입원했습니다"라며 "망치로 머리를 4차례나 맞으며 머리뼈와 뇌가 손상되어 뒷다리를 제대로 쓰지 못하는 상황입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제대로 일어설 수 없으니 엎드린 상태에서 배변하고 배설물 위에 그대로 엎드려있는 정도의 상태입니다"라며 "또한 상처부위 근처에 커다란 부종도 생겼습니다"라고 심각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구조자 A씨는 또 "현재는 뇌손상에 대한 내과 치료가 가장 시급하여 바로 입원하고 약물치료 시작했습니다"라며 "다행히 진드기매개질병, 심장사상충, 홍역, 인플루엔자는 검사결과는 음성입니다. (잠복기 가능성 있음)"라고도 전했는데요.


더욱 안타까운 사실은 학대 상황을 발견하고 경찰을 불러 현장 고발까지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강아지는 현행법상 사유재산이라는 점에서 4일이나 지난 이제서야 제대로 된 치료를 시작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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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자 A씨는 "학대자를 직접 찾아가 소유권 포기 각서를 받아주신 캣치독 팀 덕분에 이제라도 치료가 가능했습니다"라며 "아니었다면 공고기한이 끝나고 입양절차를 밟을 때까지 더 오랜시간 제대로 된 검진과 치료가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미 치료의 골든타임은 놓쳤고, 그동안 뇌손상은 계속 진행되었고.. 현재로서는 치료약이 효과가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어떻게될지 모르는 경과를 지켜봐야합니다"라며 "다행인 건 청주가 움직이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는 점입니다"라고 밝혔는데요.


현재 상태로 봤을 때 입원기간, 치료비용 등은 앞으로의 백구 청주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것이기에 현재로서는 예측이 어렵다는 것이 구조자 A씨의 판단입니다.


구조자 A씨는 "제대로 일어서지도 못하고 엎드려서 뒷다리만 바둥거리는 상태에서도 청주는 제 손에 머리를 기대고, 제 손을 핥아주었습니다..."라며 "앞으로 청주가 최대한 회복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라고 덧붙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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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입원 치료 중인 백구 청주는 현재 뇌손상으로 정상적인 보행이 불가능한 상태이며 조금씩 운동 보행을 시키면서 재활을 병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한 부종 때문에 이뇨제도 처방 중에 있으며 빠져나간 수분 보충을 위해 수액도 맞고 있는데 수액의 경우는 조금씩 줄여나간다고 합니다.


MRI와 CT 검사 필요 여부에 대해서는 찍어보면 좋겠지만 현재 건강상태로는 마취가 부담되는 상황이라 우선 약물로 신경 치료 한 후에 경과 보고 결정하는게 좋겠다고 병원에서 설명해줬다고 하는데요.


구조자 A씨는 MRI와 CT 검사가 필요해지면 바로 움직일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4일간 치료 시기를 놓친 것에 대해 현행법의 한계 때문에 답답함을 호소하기도 했는데요.


애니멀플래닛반려동물보호센터 / 동물보호관리시스템


한편 캣치독팀에서는 청주를 학대한 학대범 2명에 대해 강력 처벌 탄원서를 받아 고발장을 접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동물보호법 위반, 즉 학대 등의 혐의가 있다고 보고 학대범 2명을 불구속 입건해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끔찍한 도살 현장에서 망치로 머리 4차례 맞아 죽을 뻔한 순간에서 극적으로 구조돼 치료를 받고 있는 백구 청주에 대해 혹시 도움을 주고 싶으신 분은 근황 전하는 계정(@koreadog_cheongju)을 통해 확인하시면 됩니다.


사람만 보면 좋다며 반갑게 웃어준다는 백구 청주가 하루 빨리 건강을 회복하길, 그리고 다시 이와 같은 끔찍한 동물 학대가 더이상 대한민국에서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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