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으로 '시한부' 판정 받은 반려견과 이별 준비 중인 강형욱이 공개한 다올이의 '영정사진'

애니멀플래닛팀
2020.04.07 10:11:31

애니멀플래닛instagram_@hunter.kang


"한번도 없어요.. 한번도 떠나보낸 경험이 없어요. 뭐 남들은 개통령이다, 강아지 잘 안다고 하지만 이게 무섭더라고요.. 그래서 (영정사진을) 찍고 싶지 않았어요, 사실은.."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사랑하는 반려견 다올이가 자신의 곁을 떠난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 같아 사진 찍기를 거절한 강형욱.


네, 그렇습니다. 한번도 떠나보낸 적이 없는 '개통령' 강형욱은 지금 혈액암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은 반려견 다올이와의 이별을 준비 중입니다.


7일 '개통령'으로 불리는 훈련사 강형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리 다올이"라는 글과 함께 머리에 꽃머리띠를 올리고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는 반려견 다올이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instagram_@hunter.kang


공개된 사진 속에는 '다올'이라고 적힌 예쁜 턱받침을 두른 채로 꽃미모를 발산 중인 반려견 다올이 모습이 담겨져 있었는데요.


시한부 판정을 받고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반려견 다올이를 위해 반려동물 사진사로 활동 중인 염호동 작가가 찍은 영정사진이었습니다.


앞서 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 새 코너 '행복하개 프로젝트-훌륭한 사진관'에서는 시한부 판정을 받은 강형욱의 반려견 다올이의 영정사진 촬영기가 그려진 바 있는데요.


방송에서 강형욱은 반려견과의 이별이 처음이라고 고백한 뒤 반려견 다올이와의 이별 준비에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애니멀플래닛instagram_@hunter.kang


자신은 그냥 강아지 키우는 사람이라고 말하는 강형욱. 영정사진을 찍는 내내 반려견 다올이에게 예쁘다며 칭찬해주던 강형욱. 그렇게 그는 지금 이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그의 진심이 절실하게 느껴집니다.


"우리 다올이.. 조금씩 눈이 안 좋아지고 있어요.. 나 보는걸 제일 좋아하는데.."라고 글을 올리거나 "다올아. 꼭 예쁜 사진 찍자.."라고 말하는 등 언제 찾아올지 모를 이별에 마음 준비를 단단하게 하고 있죠.


하지만 반려견 다올이만 생각하면 밀려오는 울음을 주체하지 못하는 그. 이것이 바로 진정한 사랑이 아닐까요. 반려동물을 향한 그의 진심이 변하지 않길 진심으로 응원해봅니다.


애니멀플래닛instagram_@hunter.kang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