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고기 시장에서 '끔찍한 학대' 당해 피부 벗겨지고 한쪽 눈 시력 잃은 채로 구조된 강아지

애니멀플래닛팀
2020.04.07 07:01:51

애니멀플래닛No to Dog Meat


과거 중국 개고기 시장에서 끔찍한 학대로 인해 피부가 벗겨지는 것은 물론 한쪽 눈이 적출된 채로 구조된 차우차우 강아지가 있습니다.


차우차우 강아지의 이름은 애너벨(Annabel). 보호단체 도움으로 구조된 녀석은 영국으로 날아가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한쪽 눈 시력을 잃고 말았는데요.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입양되지 않을 줄 알았던 차우차우 강아지 애너벨에게 평생 함께 할 가족이 나타났습니다. 녀석을 입양하겠다는 사람은 마리 갈랜드(Mary Garland).


이 이야기는 휠체어가 없으면 꼼짝도 못하는 장애인 마리 갈랜드와 개고기 시장에서 구조된 차우차우 강아지 애너벨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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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일간 메트로에 따르면 런던 마이다 베일에 사는 마리 갈랜드는 휠체어가 없으면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이었습니다. 엎친데 덮친격 면역억제제를 복용하고 있어 '코로나19' 고위험군에 분류됐는데요.


그러다보니 12주간 자가격리를 명령 받았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달리 '코로나19'에 걸릴 경우 매우 치명적이기 때문이었죠.


집에 머물게 된 그녀는 어떻게 하면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 고민하던 그때 평소 활동하던 동물보호단체 'No to Dog Meat'으로부터 강아지를 소개 받게 됩니다.


개고기 시장에서 극적으로 구조된 차우차우 강아지 애너벨이었죠. 그렇게 녀석을 입양하게 된 마리 갈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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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차우 강아지 애너벨은 사람들로부터 끔찍한 학대를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누구보다 먼저 사람에게 다가가 꼬리를 흔들며 애교 피울 정도로 사람을 좋아했습니다.


새 가족이 된 마리 갈랜드도 마찬가지였죠. 오히려 그녀의 품에 안겨 위로해주는 것은 물론 껌딱지처럼 달라붙어 그녀 곁을 지켜주고 있다고 합니다. 마리 갈랜드는 말합니다.


"애너벨은 제가 힘든 시간을 겪을 때는 물론 지금도 저를 도와주고 있어요. 정말 저는 힘을 낼 수 있었어요. 녀석은 신이 저에게 주신 선물과도 같아요"


한때 개고기 시장에서 식용견으로 언제 팔릴 줄 몰라 두려움에 벌벌 떨어야 했지만 주변의 도움 손길로 평생 함께 할 가족을 만난 차우차우 강아지 애너벨. 부디 오래오래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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