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안 허스키 아기 강아지 사료를 먹기 위해 달려 들어와 먹는 모습에 인종 비하하는 발언을 자막으로 내보낸 SBS 'TV동물농장'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었습니다.
'TV동물농장' 제작진은 사과문을 통해 시청자분들께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는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5일 방송된 'TV동물농장'에서는 시베리안 허스키 아기 강아지들이 사료를 먹기 위해 몰려드는 모습이 방송됐는데요. 문제는 이 화면에 사용된 자막이었습니다.
제작진 측은 강아지들이 몰려와 사료 먹는 모습을 보고 " COVID-19, 마치 유러피안들 사재기하듯"이라는 자막을 달아서 방송을 내보낸 것이죠.
사료를 먹기 위해 몰려드는 아기 강아지들 모습을 '코로나19' 바이러스로 마트에서 사재기가 일어나고 있는 유럽인들을 비꼬듯한 자막을 삽입해 인종 차별적 발언이라 논란의 중심에 선 것입니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시청자 게시판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인종차별'이라며 유"럽에서 지금 코로나로 사람이 얼마나 죽고 있는데 이런 자막을 사용하냐"며 지적했습니다.
결국 'TV동물농장' 제작진은 논란이 일자 지난 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5일 963회 방송엔 '코로나19' 관련 부적절하며 올바르지 못한 자막이 삽입된 바 있습니다"라며 논란에 사과를 했습니다.
제작진은 "제작진의 명백한 잘못으로 시청자분들께 불편을 끼친 점,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인터넷이나 IPTV 등 다시보기 서비스에서는 삭제 조치를 취하고 5일 늦은 오후 이후부터 서비스를 재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는데요.
끝으로 제작진은 "아울러 자막뿐만 아니라 제작 과정 전반을 보다 꼼꼼하고 세심히 살피는 프로그램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제발 방지에 노력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한편 SBS 'TV동물농장'은 지난 2001년 5월 1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매주 일요일 아침을 책임지고 있는 장수 프로그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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