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한 어미 호랑이 가죽 벗기는 것도 모자라…강제로 배속의 새끼 꺼내 병안에 보관

애니멀플래닛팀
2020.04.04 10:40:15

애니멀플래닛BBC


전 세계 야생에서 400마리에서 600마리 밖에 안 남아 있는 수마트라 호랑이는 멸종위기에 처한 호랑이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멸종위기 직면한 수마트라 호랑이를 밀렵해 가죽 등을 판매하던 5인조 밀렵꾼 일당이 검거돼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영국 공영방송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 경찰 당국은 수마트라 호랑이를 밀렵한 혐의로 3명을 검거한 것은 물론 판매책 2명을 현장 체포한 적이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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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것은 새끼를 임신한 어미 호랑이를 잡아 가죽을 벗기는 것은 물론이고 배속에 있던 새끼를 강제로 꺼내 보존용약에 담가 보관한 사실이 드러났다는 점입니다.


정말 충격적입니다. 인간이 지구상에서 제일 잔인하다는 이유를 보여주는 사건인데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현지 환경삼림부 직원과 경찰은 수마트라 섬 리아우주의 펠라라완(Pelalawan) 지방의 한 가정 주택에 덮쳐 부부 등 3명이 밀렵 방지법 위반혐의로 체포했습니다.


또 근처의 텔루크 빈자이 마을에서 판매책 역할을 수행하던 2명도 경찰에 덜미를 잡혔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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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의가 인정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과 1억 루피아(한화 약 851만원)의 벌금형에 처해진다고 합니다.


5인조 밀렵꾼 일당들이 잡은 수마트라 호랑이는 전 세계에서 오직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에만 서식하는 호랑이입니다.


현재는 반복되는 삼림 파괴와 밀렵으로 멸종위기에 직면한 상황인데요. 수마트라 호랑이가 멸종위기에 처한 이유는 인간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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