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돌봐주세요ㅠ"…'코로나19' 여파로 손편지와 함께 입마개 한 채 나무 밑에 버려진 강아지

애니멀플래닛팀
2020.04.01 07:58:11

애니멀플래닛facebook_@TPPCF


미국의 '코로나19' 환자가 18만명을 넘어섰고 사망자수도 3,440명으로 집계돼 중국 3,309명을 앞지르는 등 '코로나19' 사태가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는 양상입니다.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코로나19'에 걸린 환자수가 80만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4만명을 돌파하면서 경제에도 타격을 주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때문에 기업과 가정 모두 경제 위기를 호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강아지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유기하는 일들이 잇따라 이어지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보호활동에 앞장서는 동물보호단체 The Pittie Party of Central Florida 측은 지난달 21일(현지 시간) SNS를 통해 손편지와 함께 버려진 핏불 강아지 링컨(Lincoln) 사연을 소개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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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마개를 착용한 상태로 나무 밑에 버려져 있던 핏불 강아지 링컨 옆에는 손으로 직접 쓴 손편지 달랑 하나가 놓여져 있었습니다. 손편지는 이렇게 적혀져 있었습니다.


"저는 '코로나19'가 유행하는 동안에 캘리포나아에서 어머니와 남동생과 함께 있게 되었습니다. 링컨을 돌보아 주시거나, 좋은 집을 찾아주세요. 나는 당신과 제 아기를 믿습니다. 정말 죄송하고 미안합니다..."


강아지 핏불 링컨을 발견한 여성은 곧바로 동물보호단체에 신고했고 자원봉사자가 링컨을 데리고 가서 집을 제공해주는 등 입양을 위한 준비 중에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코로나19' 사태로 수많은 강아지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들이 길거리로 내몰리는 등 유기되는 일들이 빈번히 벌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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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동물보호단체 The Pittie Party of Central Florida 측 SNS에 올라오는 게시물들을 살펴보면 보호시설에 수많은 반려동물들이 들어오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반려동물이 너무 많아 안락사 시킬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악조건 속에서도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은 하루 빨리 입양할 가족을 찾는데 애쓰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경제까지 위축되면서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합니다.


'코로나19' 사태가 계속 이어지면서 전 세계가 경제적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자연스레 길거리로 내몰리는 반려동물들. 지금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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