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라고 불리는 '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가 난리났는데도 불구하고 중국에서 또다시 야생동물을 판매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중국 몇몇 전통시장에서 야생동물이 다시 개방돼 버젓이 강아지, 고양이 등을 비롯한 야생동물들이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중국은 '코로나19' 사태가 종식 국면에 접어들면서 3개월간 폐쇄됐던 이들 시장을 지난 25일부터 다시 개방하도록 했다고 하는데요.
문제는 어떤 위생 조치도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예전처럼 시장이 문을 열어 또다시 '코로나19' 같은 사태가 발병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실제 공개된 사진을 보면 철장 안에는 강아지와 고양이 등이 갇혀 있었고 겨울철 보양식을 구하기 위해 이를 사려는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불과 몇달 전 '코로나19' 사태가 벌어진 곳이 맞는지 의심 스러울 정도로 말입니다. 현지 특파원은 여기 있는 사람들 모두가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돼 더는 걱정할 일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코로나19' 문제는 외국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크다고 합니다. 이밖에도 광동성의 한 전통시장에서는 박쥐 등의 야생동물을 판매하겠다는 광고판이 버젓히 걸리기도 했다고 합니다.
전 세계가 아직 '코로나19' 여파로 난리가 났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야생동물을 판매하고 있는 중국 전통시장들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한편 이탈리아에서는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규모가 10만명을 넘어서는 등 그 여파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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