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갑자기 '우르르 쾅쾅' 떨어진 벼락에 맞아 한꺼번에 죽은 순록 323마리

애니멀플래닛팀
2020.03.31 10:38:50

애니멀플래닛Miljødirektoratet


정말 말도 안되는 기이한 일이 노르웨이에서 발생한 적이 있는데요. 갑자기 떨어진 벼락에 순록 323마리가 한꺼번에 죽는 기이한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4년 전인 지난 2016년 노르웨이 하르당에르비다라는 고원에 모여있던 순록 323마리가 벼락에 맞아 떼죽음을 당한 적이 있습니다.


동물들이 벼락에 맞아 죽는 일은 종종 있고는 하지만 이처럼 대규모의 숫자가 한꺼번에 목숨을 잃는 경우는 처음이라고 하는데요.


당시 새끼 70마리를 포함한 순록 무리는 폭풍을 피해 하르당에르비다 고원에 모여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한꺼번에 순록 323마리가 벼락에 맞아 몰살 당한 것은 좀처럼 이해하기 힘든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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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순록이 단체로 행동한다고 해도 323마리가 한꺼번에 죽는 경우는 좀처럼 보기 힘든 일이기 때문인데요.


이와 관련 호주 해양대기청의 존 젠세니어스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323마리는 사실 큰 숫자인데요. 하지만 한꺼번에 654마리의 양이 죽은 사례도 있다는 점에서 불가능한 일은 아닙니다"


동물도 인간처럼 자연재해에 늘 노출돼 있다는 것을 암시한 말인데요. 그렇다면 정확히 어떻게 순록 323마리가 벼락에 맞아 죽을 수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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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세니어스는 "전류는 벼락이 떨어진 자리에서 전방 25m까지 영향을 줄 수 있어 동물들이 무리를 짓고 있는 경우에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네 발로 땅을 딛고 있었기 때문에 지면으로 흐르는 전류를 더 쉽게 흡수하는 바람에 대형 사고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어요"라고 추측했는데요.


한편 죽은 순록 사체는 사슴류에게 감염되는 신경계 전염병이 만성 소모성 질병을 연구하는데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말로는 차마 설명하기 힘든 현상. 벼락에 맞아 어떻게 순록 323마리가 한꺼번에 죽었을까요. 동물의 세계, 자연의 세계는 정말 알면 알수록 신기한 일들로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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