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동안 자기 등에 관광객 태웠다가 심장마비로 죽은 '노예' 코끼리의 눈물

애니멀플래닛팀
2020.03.30 13:10:42

애니멀플래닛facebook_@Yem Senok


15년 넘도록 평생 동안 자기 등에 관광객을 태웠던 '노예' 코끼리 삼보(Sambo)가 있었습니다.


심장마비로 쓰러져 숨통이 끊어지는 그 순간까지도 관광객을 등에 싣고 걸어가던 코끼리는 처참히 쓰러졌고 죽어가는 그 순간 마지막 눈물을 흘렸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4년 전인 지난 2016년 캄보디아 유명 관광지 앙코르와트에서 관광객을 태우던 코끼리 삼보가 심장마비로 죽는 일이 있었죠.


관광객을 태우고 걷다가 그만 중심을 잃고 쓰러진 코끼리 삼보는 의식을 차리지 못했고 끝내 눈물을 흘리며 그 자리에서 눈을 감고 말았습니다.


애니멀플래닛facebook_@Yem Senok


코끼리 삼보의 당시 나이는 45살. 보통 코끼리의 경우 수명이 48살까지라는 점에서 노령 상태임에도 등에 관광객을 태웠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4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서 관광객을 40분 가량 등에 태웠다는 코끼리 삼보. 어쩌면 쓰러져 눈 감은 것은 인간의 이기적 욕심 때문은 아닌지 생각해보게 하는데요.


이후 코끼리 관광상품에 대한 동물학대 문제가 제기됐고 논란이 거듭되자 앙코르와트에서는 지난해 '코끼리 관광'을 19년만에 중단한다고 전했습니다.


죽은 그 순간까지 눈물을 흘리며 자신을 원망했을, 인간을 원망했을 꼬끼리 삼보. 부디 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잘 지내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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