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지 얼마 안된 아기 돼지 5마리가 호랑이 줄무늬가 새겨진 옷을 입은 채로 호랑이 우리 안에서 호랑이와 같이 지내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은 적이 있습니다.
도대체 왜 아기 돼지들은 호랑이와 같이 생활하고 있었던 걸까요? 그것도 호랑이 줄무늬 옷을 입고 말입니다.
바이럴 콘텐츠 플랫폼 플레이버즈(Playbuzz)에는 3년 전인 지난 2017년 당시 태국의 한 동물원에서 있었던 사연이 소개된 적이 있는데요.
당시 한 어미 호랑이가 새끼 호랑이를 출산했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어미 호랑이는 새끼 호랑이들을 모두 잃어 극심한 우울증에 빠지고 말았죠.
이 모습을 지켜보던 사육사는 어미 호랑이가 걱정됐고 한참 고민하던 끝에 생각해낸 것이 바로 아기 돼지 5마리였습니다.
아기 돼지 5마리도 어미를 잃은 직후였습니다.
하루종일 밥을 줘도 안 먹고 내내 누워있는 어미 호랑이 우리 안에 사육사는 호랑이 줄무늬가 새겨진 옷을 입힌 아기 돼지 5마리를 집어넣었는데요.
잠시후 정말 놀라운 일이 벌이지게 됩니다. 아기 돼지들을 한참 관찰하던 어미 호랑이가 떠나보낸 자신의 새끼들이 살아 돌아온 것처럼 기뻐하며 젖을 물리고 털을 핥아주는 것 아니겠습니까.
아기 돼지들은 호랑이가 포식자인지 조차 알지 못했고 그렇게 이들의 뜻밖의 동거가 시작됐다고 하는데요.
물론 호랑이가 언제 돌변해 잡아먹을지는 미지수라 사육사의 마음은 조마조마한다고 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보시나요?
자신이 낳은 새끼를 잃어 우울증에 빠졌다가 호랑이 줄무늬 새겨진 옷을 입은 아기 돼지들을 보고 자신의 새끼 마냥 돌보는 어미 호랑이.
때로는 과학적으로, 인간의 이성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일들이 동물의 세계에서는 이처럼 종종 벌어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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