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 위치한 한동대학교 캠퍼스에서는 지난해 8월부터 7개월째 끔찍한 '길고양이 연쇄 살해사건'이 잇따라 벌어지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린 적이 있는데요.
대학 캠퍼스에서 불과 몇 m 떨어지지 않은 포항 시내에서도 비슷한 방법으로 죽은 고양이 시신이 벽에 거꾸로 매달린 채로 발견돼 충격을 줍니다.
지난 27일 MBC '뉴스데스크' 다시 간다 코너에서는 포항 한동대에서 벌어진 '길고양이 연쇄 살해사건'과 함께 캠퍼스 인근 시내 거리에서도 같은 사건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는데요.
한동대 캠퍼스와 떨어진 시내에서도 고양이 시신을 벽에 거꾸로 매달아 전시한 사건이 있었다는 겁니다.
당시 고양이 시신을 목격한 아이 엄마는 아이가 "엄마, 고양이가 나무에 매달려 있어!"라고 말했다고 하는데요. 이 때문에 아이들이 저녁에 무서워서 잠 못자겠다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6개월 전 사건과 동일범이 비슷한 수법으로 계속 범행을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왜 범인이 잡히지 않고 있는 것일까.
경찰이 아직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한동대 곳곳에 설치된 CCTV 화질이 떨어져 용의자를 식별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또한 범행 상당수가 CCTV 없거나 있어도 화면이 찍히지 않는 사각지대에서 일어났기 때문이라고 MBC '뉴스데스크'는 전했습니다.
포항북부경찰서 측은 학교 지리를 잘 알며 사이코패스 기질이 있었던 사람을 수사 확대해 용의자를 특정할 수 있도록 수사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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