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종인 여우가 세종시에 위치한 한 복숭아 농장에서 발견돼 놀라움을 주고 있습니다.
멸종위기에 직면한 여우가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것은 무려 16년 만의 일이라고 더욱 관심을 끌어모으게 합니다.
국립공원공단 생물종보전원 중부복원센터에 따르면 지난 24일 세종시 조치원읍에 있는 한 복숭아 농장에서 붉은여우 1마리가 발견됐는데요.
이 여우는 임붕철 한국농촌지도자 세종시연합회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우 발견 소식을 전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고 합니다.
2004년 강원도 양구에서 공식적으로 확인된 이후 여우가 발견된 것은 처음으로 현재 여우는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으로 지정됐고, 국가적색목록에 위기(EN)로 분류돼 있습니다.
국내 여우는 제주와 울릉도를 제외한 한반도 전역에서 서식했었지만 1980년대 이후 남한에서는 자취를 감춰 소백산 국립공원에서 복원사업을 펼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우는 겉 털이 길고 속이 가늘며 귀가 뾰족하고 다리는 비교적 짧은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주둥이가 좁은데요. 몸길이는 보통 90~105cm, 몸무게는 7kg 이내라고 합니다.
한편 국립공원공단은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인근지역에 무인 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붉은여우의 행적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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