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라고 불리는 '코로나19' 발병지로 지목된 중국에서 이번에는 설치류를 통해 전염되는 한타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망자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즈 등은 지난 24일(현지 시간) 윈난성 출신의 노동자 한 남성이 버스를 타고 일터로 가던 길에 갑작스럽게 숨졌다고 보도했는데요.
의료진은 남성에 대한 사후 검사한 결과 '코로나19'에는 음성 반응이 나왔지만 쥐 등 설치류를 통해 인간에게 감염되는 한타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쥐 등 설치류의 소변이나 침, 대변을 통해 인간에게 감염되는 한타바이러스는 사람 간 전염은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고 현지 매체는 설명했는데요.
한타바이러스 감염증 환자의 경우 열과 출혈, 신장 손상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특히 한타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유행성출혈열은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며 치사율은 높은 편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현지에서는 한타바이러스의 일부 증상이 '코로나19'와 유사하다는 점에서 또다시 전염병이 유행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와 관련 현지 전문가들은 한타바이러스의 경우 이미 백신이 개발돼 있다면서 전 세계적인 유행병을 유발한 '코로나19'와는 다르다는 입장인데요.
인간이 설치류의 몸에서 빠져나온 체액이나 배설물을 먹거나 흡입할 경우 주로 감염된다는 점에서 위생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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