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사와 맞서 싸워 두 어린 집사 목숨 살린 '영웅' 강아지의 '퉁퉁 부은 얼굴'

애니멀플래닛팀
2020.03.24 14:28:17

애니멀플래닛Daily Mail


어린 주인을 향해 다가오는 독사를 본 강아지는 온몸을 던져 독사와 맞서 싸웠고 결국 뱀독이 올라 얼굴이 퉁퉁 붓고 말았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3년 전인 지난 2017년 미국 플로리다주 브랜던의 한 가정집에서 강아지와 독사가 치열하게 싸우는 일이 벌어졌는데요.


사건은 이렇습니다. 당시 할머니 멜리사 버트(Melissa Butt) 자택 마당에서는 두 아이들이 놀고 있었습니다.


그때 강아지 슬레이어(Slayer)와 파코(Paco)가 갑자기 요란하게 짖기 시작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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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사 한마리가 혀를 낼름거리면서 어린 주인을 향해 다가가는 것을 보았기 때문인데요.


두 강아지들은 독사 앞을 가로 막아 짖었고 화들짝 놀란 가족들은 상황을 파악하고 서둘러 두 아인들을 데리고 집안으로 피신했습니다.


아이들이 모두 집안으로 들어갈 때까지 강아지 슬레이어와 파코는 독사와 맞서 싸웠는데요. 엎치락 뒤치락 거리면서 불꽃 튀는 접전을 벌였습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마당에 나와보니 독사는 이미 죽은 뒤였고 강아지 슬레이어와 파코의 온몸에는 독사에게 물린 상처 자국이 역력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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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기야 강아지 슬레이어는 코 부분이 독사에게 물린 탓에 얼굴이 퉁퉁 부었는데요. 곧바로 할머니 멜리사 버트는 동물병원에로 데려가 치료를 해줬습니다.


할머니 멜리사 버트는 "슬레이어의 상태가 심각해 완치하는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라며 "뽀뽀하지 못하는 것을 서운해 하고 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강아지에 대한 고마움을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할 정도"라며 "슬레이어와 파코는 나의 영웅이자 아이들에게는 생명의 은인과도 같은 존재"라고 덧붙였습니다.


어린 집사를 살리기 위해 기꺼이 몸을 내던진 강아지들. 정말 고마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주인 밖에 모르는 녀석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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