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값으로 빼앗았다는 말은 오해"…채널 소유권 논란 일어난 '크림히어로즈' 측이 밝힌 입장

애니멀플래닛팀
2020.03.23 12:53:36

애니멀플래닛youtube_@크림히어로즈


국내 최대 고양이 전문 유튜브 채널 '크림히어로즈' 소유권을 두고 논란이 일어난 가운데 '크림히어로즈' 회사 측이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크림히어로즈' 측은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인터넷상에서 떠돌아다니고 있는 것과 관련 사실 관계를 밝히고자 한다면서 입장문을 발표했는데요.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유튜브 '크림히어로즈' 채널은 지난 2015년 ㈜라이크랩이라는 회사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라이크랩은 반려동물의 위치서비스를 제공하는 어플리케이션 서비스를 개발했고, 이후 반려동물의 영상과 사진 등의 콘텐츠를 공유하는 '라이크펫'이라는 서비스를 론칭하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youtube_@크림히어로즈


회사 측은 "집사님은 2016년경 회사에 입사하여 회사의 직원으로 근무하였고, 이 시기 사내에서 키우던 고양이가 티티, 디디, 코코, 모모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시에 사내 고양이 콘텐츠를 올린 유튜브와 페이스북 페이지가 인기를 얻게 되자 ㈜라이크랩은 유튜브 사업에 더 큰 가능성을 보고 '크림히어로즈'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전했는데요.


회사 측은 "'크림히어로즈'는 최초부터 개인 채널이 아닌 법인 소유 채널입니다"라며 "처음부터 회사의 공식채널이라 밝히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많은 구독자 분들께 사과드립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사실 이 부분은 크집사의 설명과는 다른 부분입니다. 크집사는 앞서 지난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안녕, 크림히어로즈'라는 제목으로 올린 영상에서 "제가 만들고 운영하던 채널임에는 분명하지만 채널의 성장에 도움을 받은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youtube_@크림히어로즈


또 지난 21일 '크집사' 커뮤니티를 통해 유튜브 채널 '크림히어로즈' 계정과 관련 자신의 개인 계정이 맞고 유튜브, 지메일(Gmail), 구글 애드센스 모두 자신의 개인 계정으로 생성했음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과연 무엇이 진실일까요.


회사 측은 "2017년 채널 개설 시점부터 현재까지도 회사는 집사님을 전적으로 신뢰하여 채널 운영 및 굿즈 생산에 있어 집사님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사업을 진행해왔고, 많은 구독자분들의 사랑 속에 채널은 지속적으로 성장해왔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러나 채널의 성장 속에서 매출과 수익 관리 측면에 몇 가지 문제점이 발견되어 회사 차원에서는 정확한 관리가 필요하다 판단하여 관리자를 파견하는 한편 더 나은 조건으로 협의를 진행하던 중(이었습니다)"라고 상황을 전했는데요.


회사 측은 "집사님은 2020년 3월 20일 자신의 사적 채널인 '크집사' 채널을 통해 '안녕, 크림히어로즈'라는 제목의 영상으로 이별을 통보해왔습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youtube_@크림히어로즈


또 회사 측은  "최근 인터넷상에서 회사가 집사님에게 2천만 원을 지급하고 유튜브 채널을 빼앗은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앞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크림히어로즈' 유튜브 채널은 개인 채널이 아닌 법인 소유 채널입니다"라고 법인 소유 채널임을 강조했는데요.


회사 측은 또 "그런데 2019년 8월 집사님은 회사의 이사회 결의 등 적법한 절차 없이 회사 소유의 유튜브 채널을 2천만원에 매수를 하였습니다"라며 "이는 법률상 적법하게 이루어진 것이 아니었고 이에 회사와 집사님이 2020년 2월 말경 합의를 통해 유튜브 채널의 소유권을 회사로 되돌린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끝으로 회사 측은 "인터넷상에서 회자되는 것처럼 개인 유튜브 채널을 회사가 헐값으로 빼앗았다는 말은 사실과 거리가 먼 오해임을 분명히 밝힙니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youtube_@크집사


회사 측은 "4년간 고양이의 추억이 담긴 채널을 어떻게 해야 할지 아직 저희도 결정을 내리지 못하였습니다"라며 "구독자 여러분들께서 저희 '크림히어로즈' 채널에 조금의 시간을 주신다면 그동안 냥이들 영상으로 위로를 받으셨던 그 따뜻한 공간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마무리 지었습니다.


한편 집사는 지난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안녕, 크림히어로즈'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 오랜 고민 끝에 '크림히어로즈' 채널을 회사에 넘기고 떠나게 됐다고 밝혔는데요.


크집사는 야옹이들의 소식은 자신의 채널인 키티사우로스(Kittisaurus)에서, 본인 소식은 크집사를 통해 전해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크림히어로즈' 채널 소유권을 둘러싼 논쟁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 확산됐고 '크림히어로즈' 유튜브 채널 구독을 취소하자는 움직임이 일어나는 등 논란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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