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중이던 한 여성이 반려견들과 함께 강둑을 따라 걸어가고 있는데 우연히 물에 빠진 강아지 한마리를 발견하게 됩니다.
아무 움직임없이 물에 떠있었던터라 죽은 줄 알고 가까이 다가갔더니 강아지가 글쎄 눈을 깜빡이는 것 아니겠습니까.
강아지가 살아있음을 확인한 그는 자신의 반려견들을 친구에게 맡기고 그대로 강에 뛰어들어 갔습니다. 그렇게 해서 구조하게 된 강아지. 도대체 누가 이토록 끔찍한 짓을 벌인 것일까요.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과 BBC 등에 따르면 지난 1월 영국 잉글랜드 노팅엄셔 카운티에 있는 한 강둑 주변에서 돌덩어리에 묶인 채로 물에 빠져 있는 강아지가 구조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당시 제인 하퍼(Jane Harper)라는 이름의 여성은 반려견들을 데리고 산책 중이었는데요. 강둑을 걷다가 충격적인 것을 목격하게 됩니다.
바로 물에 빠진 셰퍼드 강아지였습니다. 그러나 녀석을 구조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무거운 돌덩어리가 묶여져 있어서 강물 밖으로 꺼내기가 어려웠던 것입니다.
제인 하퍼는 "강물이 너무 탁해서 처음에는 돌덩어리를 볼 수 없었습니다"라며 "정말 생각만 해도 끔찍했어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는데요.
아무리 애를 써도 강아지를 구조하기에는 혼자 힘으로 역부족이었고 때마침 지나가던 사람들이 함께 팔을 걷고 나서서 강아지를 구조할 수 있었습니다.
동물병원에 이송된 강아지는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 중이라고 하는데요. 제인 하퍼는 인간의 잔인함을 뼈저리게 느낀 순간이었다며 혀를 내둘렀습니다.
한편 동물병원에서 구조한 강아지의 마이크로칩을 스캔한 결과 지난 2010년에 등록된 벨라(Bella)라는 이름의 강아지였는데요.
노팅엄셔 경찰은 수사 끝에 30대 남녀 2명을 동물학대죄로 긴급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만약 조금만이라도 늦었다면 강아지 벨라는 어떻게 됐을까요.
만약 제인 하퍼가 선뜻 나서서 구조하지 않았다면 정말 끔찍했을 것입니다. 다행히 용감한 시민들이 팔 걷고 나서준 덕분에 목숨을 건질 수 있었던 강아지 벨라.
부디 새 가족의 품에서는 더이상 아프지 않길, 아픈 상처를 잘 이겨내고 한층 더 밝아지길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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