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 위치한 한동대학교에서 7개월째 끔찍한 '길고양이 연쇄 살해사건'이 벌어지고 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동물권단체 케어가 한동대학교 캠퍼스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길고양이 연쇄 살해사건' 관련 목격자와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7일 케어 측은 페이스북 등을 통해 한동대학교 '길고양이 연쇄 살해사건' 목격자를 찾는다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습니다.
케어 측은 "한동대 교내 길고양이 돌봄단체인 한동냥에 따르면 2월 17일, 3월 13일과 15일 한동대 교내에서 길고양이 사체가 연속으로 발견됐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살해 당한 고양이들은 나무에 목이 매달려 있거나, 물리적 폭행을 받아 상해를 입은 상태로 사람들이 쉽게 볼 수 있는 곳에 방치돼 있었습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죠.
한동대학교 안에 사는 고양이들을 책임지고 있는 동아리이자 길고양이 돌봄단체 한동냥에 따르면 지난 2019년에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살해범은 길고양이 돌봄단체가 운영하는 물품을 파손하거나 훔쳐갔을 뿐만 아니라 이번과 마찬가지로 잔혹한 방법으로 길고양이를 무참히 살해했는데요.
캠퍼스 내 '길고양이 연쇄 살해사건' 시작은 지난해 8월이었습니다. 2019년 8월 5일 캠퍼스 내 에벤에셀과 비전관 사이에서 덫에 걸린 채 움직이지 못하는 고양이 사체가 발견된 것입니다.
잠시 잠잠해진 듯한 범행도 다시 시작됐는데요. 지난 15일 한동대학교 비석 앞 활주로 한가운데에 초록색 줄과 함께 고양이 사체가 발견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보다 이틀 앞선 13일에는 비전관 옆 높이 6m에 달하는 나무에다가 와이어에 묶인 채로 죽어 있는 고양이 사체가 발견돼 충격을 주기도 했ㅅ브니다.
현재까지 7개월 동안 캠퍼스 내에서 죽은 채로 발견된 고양이는 모두 7마리. 발견된 장소도 다를 뿐만 아니라 수법은 잔혹했습니다.
케어 측은 "2019년도와 2020년도의 사건 양상으로 보아, 동일범으로 추정됩니다"라며 "살해 현장을 목격하셨거나, 살해범을 알고 계신 분들은 한동냥 또는 케어로 제보 부탁드립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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